나 새됐어..
뽀야 수술한다고 병원예약했는데
그넘의 병원에선 돈되는 수술만 한다고
아파서 혹떼러 간 환자에게 바가지를 씌운다
아- 의료보험 내기 싫어..
병원에다 대고 항의 몇마디 했더니
보사부에 찌르든지 딴병원에 가든지 맘대로 하란다
(좋아, 내 보사부에 올리고 인터넷에 다 올려분다)
수술 취소하고 다른병원 알아보는데
뽀야 예정대로 수술하려 간다고 엄마 오지말란다
챙피해 죽는다고..
나, 새됐어..
혼자가서 난민수용소 같은 병실에 링거맞고 누웠길레
이부자리, 세면도구.. 입원준비 해서 뒤쫓아 가니
지혼자 진료실에서 입벌리고 '엉~엉~' 운다
마취가 늦게 되는 체질이라고.. 고거이 중요한데
말안하고 그냥 마구 입속에 기계넣어 '푸직푸직~``' 지지며
목구멍에 혹을 떼니 아파서 죽는다고 '으앙~! 앙앙~'
에구구.. 이미 때는 늦었지..
마취주사 맞으면 1시간 넘어야 효과나기 시작하는데..
괜히 주사맞느라 고생 혹 떼느라 고생.. 아프게해 딸래미 죽인다.
수술 끝나고 침대와서 누웠는데 그때서야 입이 뻣뻣 마취가 시작된다
나 새됐어..
병원은 너무 낡았고 지저분하고.. 드러워 죽겠지만
딸래미 눕혀놓고 어찌할 수가 없어 아이스크림 초코우유
우유만 사다 나르르면서
틈틈히 넷접속해 보사부에 '보험처리해조요~ 고래고래' 소리쳤는데
내일 문닫는 병원이라고..
행정조치 내려오기 전에 문닫고 수리할거라네.. 나원참!
완죤 새됐어..
서둘러 퇴원하라고 오늘로써 끝장보고 문닫는다고..
딸래미 병원비 계산하는데 내가가서 거들래니
"엄마 내려오지마. 나 병원에 소문 다났어.."
'하이고야.. 증말 와들 이카노.. 내가 바른말 핸 죄밖에 더있나..'
딸래미는 카드들고 지갑들고 퇴원수속하려 가고..
난 남은 아이스크림 묵는다.
나 새됐어..
병원 문닫는다고 조퇴(조기퇴원)했으니 집에서 절대안정,
죽끓이고 치료받으려 가고 운전기사나 하란다
크흐.. 일생에 도움이 안되네..
보사부는 왜 얼른 행정조치 안하나.. 오늘도 보사부 사이트에 들어가
글을 확인해보지만 장관은 뭐하는지 담당자는 자는지..
아무런 대답도 흔적도 없고 복지부동 복지분가,
보험료 걷어 실업자 구제하는가..
'띵까띵까 니나노~♪' 놀고묵는게 보사분가..
국민의 소리는 접수도 안하고 난 괜히 미움털만 박혀..
딸래미 왈:"엄마가 괜히 떠들어 내 수술 엉망된거 아냐?"
크..... 나 새됐어..
쿨룩쿨룩 기침하고 열이 펄펄 끓고..
어제부터 내가 아파 침대 위에서 끙끙`` 투병생활 들어간다
나 새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