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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78

후라이팬이 가보가 된사연...


BY Mia0409 2002-10-12

모모씨가 장가를 들었다

장가간 첫날밤에
친구들이 한이야기가 생각난다

"모모야 장가를 가건든 말이야 초장에 꽉잡아야해 알았디"
"잡아야해 어디를?"
"띠~~~~용"
"말을 해봐 어딜 잡느냐고 잡을때가 어딨어 여자가?"
"그건 말이야 기싸움을 이야기 하는거야
네가 평생 행복하고 싶거든 첫날밤이 중요해"
"첫날밤 꼴~~~~깍"
"그럼 첫날에 승패가 네 앞으로의 결혼관을 결정한단말이다"
"어떻게?"
"그건 말이야 귀좀 대봐 이건 일대 중요한 정보라서"
"소근 소근"

그리하여 모모군 결혼식 첫날밤
친구가 시키는 대로
아내에게 평생을 바치느냐
아내에게 받침을 받느냐는
일생일대의 중요한 결정을 하기위하여

호텔방에 들어서자 마자
의자에 털석 주저 앉아 테이블에 발을 올려놓는다

"자기야 내 발에 양말좀 벗겨줄래?"

아내가 된 모모양 순간 띠용합니다
<뭐시라 양말을? 이사람이 요사이 백과사전에도 않나오는
간큰남편 노릇을 할라하네>

모모양 한참을 생각하더니
남편 앞으로가 무릎까지 꿇고 양말을 벗겨줍니다
<승질 같아서는 팍 오늘 하루는 참는다>

모모군 모모양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작전대로 간다고 좋아합니다

"옷도 벗겨줄래?"
<점점 점입가경이군>

모모양 점점 속이 불편해지지만
신혼여행전 오늘 하루라도 성질 부리지 말라는
친정아버지의 눈물 겨운 부탁도 있고 해서 참는다

남편이 된 모모군 뒤로 가서
양복 웃도리를 벗겨주고
넥타이를 더욱 졸라 맬려다가
상냥한 웃음을 지어보이기까지 하며
풀러주고 바지 허리띠 더 졸라 맬려다가
한번 더 눈 웃음까지 지어주며 벗겨준다

이쯤해서
모모군이 참았더라면
그런 후회할일은 없었을거~~~~~~~~엇을


물달라
맥주시켜라
아주 숫제 종부리듯 한다

마지막으로

신혼여행 가방을 아내가 된 모모양에 주며

"가방 풀어서 옷정리 하고 지달려라
내싸 아래에 친구들이 와서 기다린다
내 다녀와서 사~알랑을 해주꼬마"

모모양 뜨악한 표정으로 남편이 된 모모군을 쳐다보더니
결심을 한듯 가방앞으로 간다

모모군 속으로 쾌재를 부른다
<저만함 되었어 저렇게 내말을 잘들으니
이젠 한평생 행복하게 살아보자구 얼른 내려갔다와야지
아주 초장에 승부를 걸어야지
친구들아 지달려라 내 한턱 쏘러 간다>

모모군이 막 방을 빠져 나가려 할때

"띠띠띠 ~~~~~~~~~~~웅웅웅"
"부르르르르르르르 털퍼덕"

모모군 뭔지 모를 뒷통수를 강타당한 충격에 정신을 잃는다

얼마가 지났을까
모모군 드뎌 정신이 돌아온다
정신을 차리려 몸을 일으키려다
뒷통수에 불이나 도로 드러눕고 만다

눈앞이 흐릿하게 밝아 오며
제일 처음 발견한건
자신을 바라보는 아내의 슬픈 얼굴이었다

<역쉬 나를 걱정했구나 근데 뭐~지 으악>

모모군의 시야가
정상을 찾았을때 보이는건
아내가 된 모모양뿐이 아니었다
그녀의 손에 들린
요사이 보기 힘든 할머니가 쓰셨을 짐한
무쇠 후라이팬이 손에 들려 있었다

순간적으로 머리가 회전하는 모모군
<나의 뒷통수를 강타한게 바로 저 으~~~~~~`악>


"정신이 드나요"
"아 아 네네 근데 그 후라이팬은?"
"아 이거요 우리집안 여자들에게 내려오는 가보예요 가보"
"가보요 무슨 가보가 청자도 아니고 백자도 아니고
그 무식하게 생긴 쇠후라이팬?이야 아니 입니까"
"후후 이게요 생긴게 무식해도
저희 집안 여자들에게는
없어서는 않되는 보물이랍니다
저도 딸 낳으면 물려 줄껍니다
저희 친정아버지께서
당신이 신혼첫날 당하신일이 아직도 뼈에 사뭍혀
저에게만은 오늘 하루 무사히 보낼것을
부탁하시어서 참으려 했는데
도시당체 참을수가 없습니다 여자는 종이 아닙니다
아시겠습니까? 복창하십시요
여자는 종이 아니다"

"여자는 종이 아니다"
대답이 힘이 없는 모모군

그제서야 모모군
신혼여행 배웅길에
장인어른이 자신을 쳐다보는 슬픈눈길의 의미를
헤아린다

<아이구 내팔자야 앞으로 으떡하나 이일을>

"아하 군기가 빠졌습니다 다시 한번 복창한다
않하시겠십니까"
후라이팬이 아내의 모모양에 의해 위로 올라가는 순간

모모군 냅다 큰소리를 질러댑니다

"여자는 종이아니다 공주다"

몇년이 흘러
부엌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모모군
리빙룸에서 후라이팬을 청자딱듯이 어루만지고 있는
모모양 그때 딸내미 모베이비가 아장아장 걸어나오며

"엄마 그게 뭐예요"
"응 이거 너 물려줄 가보란다 가보"

부엌에서 모모군
눈물을 흘립니다
훗날의 사윗감을 위하여
.
.
.


********* 실제 실화 사건을 친구에게 듣고
배꼽 잡고 웃었는데 이야기가 길게 쓰니 지루해졌네여
용서들 하시이소...

요사이 꽁방에 주인공들이 휴가를 가시니 객이 진을 쳐봅니다

비아님 빨리 돌아오세요 우리가 모두 기다리고 있잖아요
아님 우리를 전부 비아님방 회원으로 받아주시던가요

가끔이지 아쉬울때가 있어요
얼굴이 않보인다고 최소한의 기본적인 예의를 잃는 모습볼때
참으로 슬프기도 하고 그러네요
우리 아줌마 사이버방의 작가의 긍지를 갖고
다시 한번 몸풀이 해봤으면 합니다

비아님이 돌아오심
코~~`올라님도 ㄴㄴ님도 오시려나
비아님 가시고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님들이 오시지를 않네요
기대하고 오셨다가
실망하고 가실 많은 꽁방을 사랑하고 계실 횐님들을
위하여 하루라도 빨리 돌아오셔요
기다릴께요

에궁 꽁방에서
말이 길어졌네요
주접워먼이었읍니다

실례 돌맞기 전에
도망가야지
으잉 피잉 쉬욱

병 깡통 날라오는 소리

휘리릭 도망가는 소리

피에수 : ㄴㄴ님 홈피 넘 재밌어요
저도 한국감 번개해줄려나
저엉말 도망갑니다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