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와 연결되는 마을시장이 있다
단지내에도 상권이 형성되어 있지만 아파트가 생기기 전에는
그 마을이 중심이 되었던 곳이다
지금도 그곳에는 5일장이 서고 종합병원 학교 은행 파출소등 많은
공공 기관이 있기 때문에 자주 이용 하게 된다
아파트와 그 마을 사이에는 경춘 도로가 나있다
하지만 그 도로는 사람들이 이용 할수 없다
대신에 작은 굴다리가 만들어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지나 다닌다
올 초에 그 도로 가운데에 육교가 생겼다
앞으로의 도시계획을 ??芟졀?했는지는 모르지만 그 마을과 연결되는
굴다리 하고는 꽤 먼 거리이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여전히 굴다리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달 아이가 팔이 부러져 병원에 다니고 있는 중이다
다행이 육교 건너면 바로 정형외과가 있기 때문에 편리하게 다닐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육교를 건너서 그 정형외과까지 인도블럭이 없는 것이다
갓길이 있긴 하지만 보통 갓길의 절반도 안되는 폭으로 아이와 내가
지나 다니기에도 좁을 지경이다
게다가 그곳엔 건널목이나 신호등도 없기 때문에 차들은 요란하게 달린다
어쩌다 버스나 화물 트럭이 지나가면 도로가 흔들리기 때문에 몸의 중심을 잃을 정도다
그럴땐 아이와 함께 잠시 옆으로 조심스럽게 붙어 있어야 한다
육교가 생긴다고 좋아 했던 마을 주민들은 자주 이용 할 일도 없는 육교를
원망하고 병원을 다닐때 이용하는 사람들은 자나가는 차들의 공포를 견뎌야??한다
도대에 육교는 누굴위해 만들어 졌으며 병원까지의 인도블럭은 왜 만들어 지지
않는건지 이해 할 수 없다
이제 물리치료를 받기 시작한 아이는 초등 2학년이다
병원까지 안전하게만 간다면 아이를 혼자 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위험한 도로에서 아이가 공포를 느끼고 나또한 사고의 위험을
무릅쓰면서 혼자 보낼 수가 없다
사고는 그런 작은 불편으로 부터 일어나는게 아닐까
그런 안일한 사고 때문에 우리는 늘 사고를 당한다
하루속히 해결 되어야 할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