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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에 전재산 2000만 원에 사회생활도 많이 해보지 않은 백수 며느리 또는 사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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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40

엄먀야! 저 업빠는 어째 저리 키도 크고 잘 생겼나?


BY 로미 2000-09-02


아이고 배꼽이야,,

오늘 아침에 우리 경석이랑 세라를 데리고 소아과에 갔었더랬죠.

며칠 전 부텀 설사를 실실 하더니만,

유치원에서 바지에다 실례를 저질러 선생님을 똥싼 바지 까정

빨게 시켰드?O습니다.

덩치는 초등학교 3학년 만하다는 게 중론이지만, 뚱띵이고요,

벙개 하는 날 보신 분 덜 계시기도 하니까 글 쓰기 무섭지만

지금은 망가졌어도 한 때, 류시원이 친척이냐는 소리 꽤 들었죠.

무섭게 다이어트 시켜 옛 영광을 되찾는 게 저의 꿈이기도 하

죠.

암튼 간에 엊 저녁부터 열이 펄 펄 나는 바람에,

의약 분업하고는 첨으로 병원에 갔드?O습니다.

아픈 애들은 왜 그리 늘 많은 건지....

앉아서 기다리는 데 오늘 따라, 여자 애들이 많더구만요.

세라는 경쟁심을 느꼈든지, 이뿌게 하고 오지 않은 걸 후회하는

눈치 였습니다.

머리 빗기 싫다고 까치집을 짓고 가선 누굴 원망하는지,참 나.


암튼,어제 밤 펄 펄 끓는 열로 인해 저 까지 잠을 설친 결과

끄덕 끄덕 졸고 있었죠.

애들은 여기 저기 돌아 댕기고 정신 없는 곳이 소아과 아닙니까.

근데 앞에서 갑자가 앙칼진 여자애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야! 왜 치고 지나가?"

고개를 들어 보니 경석이가 제게로 오는 도중 길이 좁으니까 앞

에 서 있던 한 5살 쯤 보이는 여자애를 밀고 돌진해 들어 온 겁

니다.

원래 막가이버 아니겠습니까. 덩치만 컸지 12월 생이라 덜 떨어

진거라고 전 굳세게 믿습니다.

하여간 아무 생각 없는 경석이가 제 옆에 앉고도 그 여자애는

죽일 듯이 경석이를 노려 보더만요.

그 애 엄마가 제 건너 자리에 앉아 있었거든요.

"지나가다 보믄 그럴 수도 있지 뭘 그카나?"

근데요,,, 그 여자애의 눈빛이 점 점 달라 지는 거였어요.

눈이 게슴츠레 풀리면서 입이 점점 벌어 지더니, 뭔 장동건이

바라 보듯 하더군요.

-에구 지눈에 안경이라더니..우리 아들이 맘에 드나부지?

전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지요.

계속 그러구 서 있는 자기 딸이 이상했든지 그 애 엄마가 물었

어요.

"왜 그카는데?"

"엄마야, 저 업빠야는 어째 저리 키도 크고 잘 생겼나?

진짜 잘 생겼따~"

"엉?"

"푸하하..."

대기 중이라 지루하던 사람들이 다 웃고 난리가 났죠.

그런데요,,,

-에구 지 눈에 안경인 갑따.

-니 저리 생긴 아가 좋나?

-살 쪼매 빠지면 인물은 인물이겠따...

_아니다 남자가 그만 해야지...

등등,,,넘의 아들을 갑자기 도마에 올리고 촌평이 엇갈렸답니다.

-우씨, 저 만하면 에술이지.가문에 젤 나은 인물인디..

그러나 저는 그 여자애를 자상한 눈길로 바라보며 물었죠.

"이 오빠가 좋니?"

"예. 어느 학교 다니는 데예?"

"이 오빠 유치원 다닌단다."

"어느 유치원이요?"

"00유치원.."

"엄마야, 나두 그기 갈란다."

그 엄마는 맘 좋게 웃기만 하더군요.

푸하하,,,저 뿌듯했지요...

음, 성깔은 좀 있어 보이지만,

그 정도로 눈에 뭣이 씌였으니 함 며느리 감으로 정해 보까?

어허...

벌써 경석이는 정혼(?)한 처자가 있는데...

음,,,

유치원에서 방구 나오는 줄 알았다가 똥싸구 챙피해서 선생님께

말도 못하는 얼뱅이 경석이의 실체를 알면....글쎄요?

그기다 얼뱅이라두 유치원의 카사노바인디...


하여간 오늘 부텀 다이어트 시킬랍니다요!!!!

왜냐구요?

열 나는 것두 넘 먹어서 독하게 체해서 그렇답니다요.

꺼이 꺼이.

손꼬락두 따 줬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