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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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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와 허수아비


BY 저녁노을 2002-10-07



 
      가을참새와 허수아비 며칠전에는 첫서리가, 기온도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변화, 안개속에 숨은 가을은 하루하루 모습을 달리하는 칠면조처럼 내게 다가섬이 매일 새롭기만 하고, 안개구름 머금고 추위에 떨고 섰다가 아침이슬 깨고 퍼져가는 햇살에 긴 기지개를 켜며 더 깊은 가을속으로 달린다. 높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한들거리며 손짓하는 코스모스의 유희, 황금 들녘으로 달리는 벼논의 허수아비 알록달록한 옷 입고 두 팔 벌리고 섰구나. 찾아오는 참새도 없건만, 넓은 들판 혼자 서 있기에 더욱 쓸쓸하게만 보이는구나. 옛날 같지 않게 허수아비도, 참새떼도 보이지 않는 들판에서 내 어릴적 추억속으로 빠져들어 봅니다. 새끼줄에 줄줄이 깡통에 돌맹이 넣어 논가장자리에서 길게 늘어뜨리고 그 줄만 당기면 요란한 소리를 내며 훠이~ 훠이~ 하면서 참새떼를 ?던 기억... 그 때에는 사람도 참새도 먹거리가 많지 않았던 건 확실한 것 같다. 한톨의 쌀알을 지키기 위한 사람과 참새떼와의 전쟁같은 기분... 이곳저곳에 세웠던 허수아비 그것도 세월 따라 사라지는 것 중에 하나가 되려나? 아련한 추억속으로... = 클릭 추억속으로 구경오세요=



    음악 : 참새와 허수아비 / 조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