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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아이들 (2)


BY 잔다르크 2002-10-04

수업을 하다 보니
한 녀석이
남의 이름표를 달고 있다.

"야, 용수
너 왜 남의 이름표를 달고 있어?
네 이름이 영철이야?
이름 바꿨어?"

"제 이름표는 잃어버렸어요.
그런데 아침에
교문에서 학생부 선생님이
이름표 안 단 사람을 잡거던요."

"이녀석아.
그래도 그렇지.
그렇다고 남의 이름표를 달면 되냐?"

"괜찮아요.
아침에 교문에서 잡는
그 학생부 선생님은
이게 남의 이름표인 줄 모르니까요."

(뛰어댕기는 선생님 위에 날아댕기는 학생있다......쟌~ 생각?)


- 둘째학교의 윤장근선생님 체험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