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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물고기가 고단해 보인다


BY 먼산가랑비 2002-10-04







처음으로 수족관에 갔다 구관조를 시작으로 신기하고 기이한 물고기들이 대형어장내에서 제각기 이쁨을 뽐내고 있다 바닷속을 그대로 옮겨놓은 수족관은 어찌보니 참으로 평화롭고 우리들을 위해 아름답게 포장되어진거 같지만 한편으로 참 고단해 보인다 제고향을 두고 모든것이 어설픈 수족관 속에서 허둥대면서 그냥 석고 처럼 서인는 펭귄처럼 모두 표정이 없는 그런 얼굴이다 열대속에서 자라는 생물들이나 깊은바다속에서 자라는 생물들이나 모두가 무표정일뿐.... 돌고래 쑈를 보니 기특하기도 하고 영특함에 웃음지으기도 하지만 좁은 수조안에 맑지 못한 물속을 들어갈때엔 돌고래가 참 가엽고 불쌍해 보이기도 한다 대형수족관속에도 고기들은 많다 인어아가씨를 보며 달려드는 고기들은 보는데 신기함보다는 먹이하나로 따라다니는 그 고기들이 가엽게 보인다 물고기들에 둘러 싸여진 아가씨가 우리들을 위해 하는 희생이 안타깝고 그들고 같이 사는 고기들이 안타깝다 물표범쑈를 보니 사나운 표범도 훈련을 통해서 하는 묘기에 박수와 감사를 보내는 박수를 쳐대던 내가 기억난다 사람들은 그들을 통해서 웃고 즐거워하는데 그들은 사람들을 위해서 노력하고 인내하고 참는것이 보이는거 같아 마음한켠에 짠한 마음이 돌아오는길~ 그 뒷언저리에 씁쓸하니 머물러 간다

 
수족관물고기가 고단해 보인다
수족관물고기가 고단해 보인다
수족관물고기가 고단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