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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98

술!!---??


BY kshwa8 2002-09-28

몇일간 -교단일기- 땜에

에세이 방이 논란이 많았던 걸 보며--

지난날의 스승님 생각에 몇자 적는다.


우리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 6학년때 담임이셨던

[손 재 철 선생님!]

졸업하고 선생님 찾아올때

부담 갖지 말고 -술이나 한병 사오라- 하셨다.

지금 생각하면 참- 술을 좋아하셨구나~싶기도 하지만--

그 선생님께 난 여직(30년이 가깝도록-)

싼 소주한병 대접할 기회가 없었다.

지금은 살아 계신지 어쩐지도 알수 없구......


그래서 난--

우리 애들 담임께

술 선물을 잘한다.(촌지 같은건 해본적이 없음)

남 샘이든--

여 샘이든--


올 추석에도 딸아이 담임이 여샘인데도

고향의 민속주를 보내드렸다.

딸이 와서 하는말-

"엄마가 우리샘 표정을 봤었어야 하는데--"

"왜?"

"처음엔 의아해 하시더니"

'나 술 못먹는데'(그 표정이 넘 잼있었다네~)

하시며- 웃으시며 받으시더란다.


술!!

참 좋은 음식이다^^

난 애주가는 아니지만

음식으로 치자면 정말

괜찮은 음식으로 꼽고 싶다^^

그때 그샘께

이날껏 술한잔 대접 못해드린 한을(?)

이렇게 풀고 있지만--


샘!! 살아만 계시면 정말 안주 괜찮게 차려서 술 한상

대접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교단보단 많이 초라하던 시절-

깊은 사랑으로 우리들을 가르쳐 주시던-

샘들이 정말 뵙고 싶은

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