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간 -교단일기- 땜에
에세이 방이 논란이 많았던 걸 보며--
지난날의 스승님 생각에 몇자 적는다.
우리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 6학년때 담임이셨던
[손 재 철 선생님!]
졸업하고 선생님 찾아올때
부담 갖지 말고 -술이나 한병 사오라- 하셨다.
지금 생각하면 참- 술을 좋아하셨구나~싶기도 하지만--
그 선생님께 난 여직(30년이 가깝도록-)
싼 소주한병 대접할 기회가 없었다.
지금은 살아 계신지 어쩐지도 알수 없구......
그래서 난--
우리 애들 담임께
술 선물을 잘한다.(촌지 같은건 해본적이 없음)
남 샘이든--
여 샘이든--
올 추석에도 딸아이 담임이 여샘인데도
고향의 민속주를 보내드렸다.
딸이 와서 하는말-
"엄마가 우리샘 표정을 봤었어야 하는데--"
"왜?"
"처음엔 의아해 하시더니"
'나 술 못먹는데'(그 표정이 넘 잼있었다네~)
하시며- 웃으시며 받으시더란다.
술!!
참 좋은 음식이다^^
난 애주가는 아니지만
음식으로 치자면 정말
괜찮은 음식으로 꼽고 싶다^^
그때 그샘께
이날껏 술한잔 대접 못해드린 한을(?)
이렇게 풀고 있지만--
샘!! 살아만 계시면 정말 안주 괜찮게 차려서 술 한상
대접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교단보단 많이 초라하던 시절-
깊은 사랑으로 우리들을 가르쳐 주시던-
샘들이 정말 뵙고 싶은
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