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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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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37

교단일기보고 열받은분들..


BY 늦잠꾸러기 2002-09-26

열 식히세요..
전 최근 이곳에 가입해 오늘 첨 왔거든요.
근데 교단일기란 제목이 좋아 불쑥 읽었다가
씨껍했네요..


제 친구중에도 초등교사있어요.
그 글 읽고나니
가끔 만나는 그 친구의 수다가 생각나네요.
거의 비슷한 분위기에요.
말 안 듣는 못 된 아이들 땜에 힘들어 죽겠다는 얘기만 줄창하죠.
그 친구가 다니는 학교가 소위 못 사는 동네, 후진학군이거든요.
부모들은 모두 밥벌이에 바쁘고 애들 거의 신경 안 쓰고..
그래서 선생들은 모두 부모들의 가정교육탓만 한답니다.
교사들이 나서서 아이들 선도...절대 안 해줍니다. 피곤하고 힘들거든요.
걍 수업해주고 집에 보내면 끝이죠.

요즘 교사들...
(물론 안그런 분들도 있겠지만-이 말 빼먹으면 안되겠죠?)
대부분 직업적으로 사는 것 같아요.

사명감에 불타서 아이들 사랑하고 자신을 희생하고..
우리 아이는 나중에 그런 선생만났으면 좋겠다..
우리 엄마들이 순진한 거에요..
이제 그런거 바라지 말자구요.
우리가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어요..


전 아직 아이가 학교갈려면 멀었지만
가끔 그 교사친구 만나면 농담처럼 그런답니다.

"야..나중에 너 같은 선생 안 만나야 할텐데.."
(사실 진담이죠.)

그럼 걔도 농담처럼 그러죠.

"거의 다 나 같어.."
(사실 진담이겠죠?)

그 교단일기 쓰신분도
교사가 안됐다면 더 없이 좋았겠지만
그런 분이 스스로 그만 둘리 결코 없으니
어쩝니까... 우리가 피해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