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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항주이야기(25) 중국에서 ‘한국식 자장면’ 만들어 먹기


BY huekim 2002-09-24

시장에 가서 양파, 애호박, 대파, 홍당무 등 야채 재료를 싸오고, 자장 원소스는 한국에서 싸온 것으로 자장 소스를 만들어서 해 먹는 우리 집 자장면 맛은 이곳 자장의 원조인 중국에서도 인기가 있다. 중국 북부 지방 쪽에서는 자장 소스를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나, 내가 살고 있는 남쪽 지방인 항주에서는 자장을 시장이나 슈퍼 등에서 구입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한국에서 자장 원소스는 가져다 먹을 수밖에 없다.
한국에 가끔 가면 부모님, 조카, 질녀들에게 만들어 주면 인기가 만점이다. “ 역시 중국에서 배워 온 자장면 맛 최고이다 ” 라며 엄청 좋아한다. 자장면 맛 최고의 비법은 야채 중에서 감자는 텁텁한 맛이 나기 때문에 넣지 않고, 대신에 대파를 넣고 양파와 애호박을 많이 넣는 편이다.
사실 내가 만드는 자장면은 어릴 때부터 친정 엄마가 만들어 준 바로 그 맛이다. 이전에 한국에 있을 때는 별로 그다지 집에서 자장면을 만들어 먹지 않았었다. 먹고 싶으면 중국집에서 배달 시켜 먹거나 가서 먹곤 하였었는데. 한국 사람이 중국와서 살고 있으니 어찌 한국 음식이 먹고 싶지 않을 까 ! 자장면을 비롯하여 ……
별다른 수없이 먹고 싶으면 만들어서 먹어야지.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중국이 원조인 자장면을 중국에서 자장면을 직접 만들어 먹는다면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사실 중국에서 자장면은 고기와 짜장 원소스만을 기름에 볶으니 엄청나게 짠 맛이어서 우리나라 사람 입맛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 입맛에 맞는 자장면을 먹자면 직접 만들어서 먹는 방법 밖에 없다. 이렇게 해서 만들기 시작한 자장면이 지금은 나의 대표 요리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남녀노소 다 공통으로 좋아하는 자장면을 중국 사람들은 자장면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는 의외의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