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마감해야 할 시간... 어둠이 깔린 밤바다 앞에 나는 서 있다. 무서운 굉음처럼 파도소리는 내 귀를 때리고 하이얀 우유빛 포말이 거품을 머금고 해안가 바위를 뒤덮는다. 멀리 나가 있는 듯한 어화의 희미한 불빛들이 어슴푸레하게 깜깜한 공간속의 하늘과 바다를 구분지어 놓고 있다. 갑자기 뚝 떨어진 날씨 탓인지 밤바닷가엔 인적조차 보기 힘들다. 세찬 해풍이 겨울바람 못지않게 내 살갗에 와 닿아 소름 돋게 하는 늦은 밤... 작은 매점 안에 있는 여인 혼자 하루를 마무리 하려는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문닫을 시간인가 봐요... 300원짜리 커피 한잔 타 주세요..." "예....추운데도 나오셨군요..." "네...자꾸 오게 되네요.." 그 옆에 자판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원두커피와 일반커피를 아주머니께서 손수 타서 팔고 계신다. 내 입맛에 딱 맞아 바닷가엘 가면 항상 그곳에 차를 세우고 300원짜리 커피에 바다를 바라보며 황홀해 하곤 한다. 오늘도 여늬 때와 다름없이 커피를 가지고 망망대해를 아무 장애물없이 볼 수 있는 곳으로 걸음을 향한다... 그 뜨거운 커피가 차가운 대기로 인해 이내 식고 말지만 다 식은커피라도 이 순간은 더없이 행복하다... 매일 보아도 지루하지 않은 바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듯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바다에 생업을 걸고 사는 사람들은 삶의 애환이 깃든 바다..... 나에겐 마냥 짙푸르기만 한 청정바다요 고요속의 밤바다일 뿐이다.... 300원짜리 커피 한 잔에 마냥 행복해 하는 나... 짧은 행복감이라도.... 누릴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바다가 있음으로......... 여인이 매점 문을 잠그고 돌아가고 있다.... 밤이 깊어가나보다... ===>클릭동해바다에서 띄우는 음악 이 글을 내 SNS에 전송하고 댓글도 동시에 작성할 수 있어요! 새로 올라온 댓글 돌게장은 튼튼한가위로 잘라..돌게장 맛있다는데 어떻게든 ..완전 몸저 누운것은 아니지만..세번다님~! 감기는 좀 웬만..살구꽃님~! 오랜만입니다. ..며칠 전에 딸아이가 울산엘 ..남편이 측은지심도 많고 어려..남편분이 친구분이나 아님 어..악을 선으로 갚느라고 마트가..지독한 구두쇠였었는데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