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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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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편지


BY 클레어 2000-07-06

우리 큰아이 선생님은 초등학교에서 드물게 보이는 남자 선생님이다.
하지만 성격은 마치 자상한 여자처럼 부드러우시다.
우선 매일 아이들에게 웹사이트에 있는 우체통으로 편지를 보내신다.
어떤 때는 격려의 말씀, 어떤 때는 속상하다는 말씀, 또 어떤 때는 학부형들에게 아름다운 시도 배달해 주신다.
이 선생님은 아주 먼 곳에서 출근을 하신다고 한다.
당신의 아이들이 시골에서 사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사를 안오신단다. 부모님과 함께.
우리 아이 생일때에는 아주 소중한 편지를 써주셨다.
난 그 편지를 보고 눈물이 나왔다.
나 자신도 학교다니면서 담임 선생님에게서 생일 편지를 받아본적이 없다.
우리 아이가 눈이 맑다며 너를 사랑해 하고 연애편지처럼 쓴 편지를 나는 냉장고에 부쳐놓고 가끔 다시 읽어본다.
그리고 아이가 말을 안듣고 미워지면 다시 생각한다.
'네가 태어난건 정말 잘한일이야 너로 인해 세상이 좀 더 밝아질 수있을테니까'
아직 아이는 선생님의 편지를 실감나게 느끼지는 못하는것 같다.
하지만 그 사랑이 우리 아이에게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맙습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