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8;30) 아이가 난리다.
일요일은 그 시간이 새벽인데,
아이는 교회 간다고 왔다 갔다 정신 없다
갑자기 아이가 큰소리로 부른다.
ㅡ엄마<<<<,,,
부시시하게 나가보니
아이의 손에 현관문 손잡이가 쥐어져 있다.
기어코 떨어졌나 보다.며칠 전부터 조짐이 보이더만..
ㅡ니가 그랬으니 니가 고치,,(흐)
얼떨결에 뒤집어 쓴 딸 거의 울상이다.
임시방편으로 스카치테이프로 도배하다시피
약속때문에 나가던 남편이 그걸 보더니
얼른 고치란다,그래서 한마디
ㅡ돈 없어서 추석 지나고 볼겨..
멀뚱히 쳐다 보다가 나가네.
사람이나 물건이나 나이는 못 속이나 보다.
허구헌날 비틀여지고,손아귀에서 고문을 당하던 것이 오죽하랴만
하필,,명절 다 되어서 최후를 맞이하냐 말이다.
전단지로 친절하게 넣어준 책자
돈이 달랑달랑 할때는 왜 이리 먹고 싶은 것도 많은지
누워서 그 놈만 구경하다 보니
에고,,,서글프네.
지난번에 사둔 노가리를 졸이다 보니
얼마나 땐땐한지 갈비 저리 가라 이다.
냄비에 붙어서 한참 씨름하는데
ㅡ엄마<<
(쟈가 오늘 왜 저랴,,무섭다)
마우스가 안된다고 난리이다.
며칠전 부터 참고, 달래가면서 마우스를 쓰고 있었는데
아이는 난리 났다.
엑스표를 누르려고 가면 마우스란 놈은 혼자 모니터를 헤매고
아쉬운대로 참고 하겠더만
아이는 저러다 성질 버리겠다 싶을 정도이고
그랬다,,,결국은 얇은 지갑에서 거금을 내어서 나갔네..
스카치테이프 성능 봐서 명절 지날때 까지 문 손잡이는
일단 보류,왜냐 마우스한테 책임을 물어야지,,그것은,,
아~~~
돌고 도는 것이 돈이라던데
언제 나한테 올란지
아까 전단 책자에서 본 음식들이 날아다니고
그 돌고 돌은 그 놈이 내 앞에 오는날
넌,,,죽었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