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나의 창에 비추고 반쯤눈을 떳을 때 .......
요즘 방송되는 드라마의 주제곡이다. 왠지 멜로디가 좋아서 자꾸만 반복해서 듣게된다.
그리고 가사를 들어보며, 왠지 모를 부러움을 느끼는 나를 발견했다.
어느새 서른고개를 넘어섰고, 두아이의 엄마가 되어버린 지금
내 마음속에 어떤것들이 있었는지를 잊고살았나보다.
항상 시간과 생활에 ?기다보니 그렇게 좋아하던 음악듣기도 해본지가 오래고, 따뜻한 차한잔도 여유있게 마셔본지도 오래전 이야기다.
결혼을 하면서 시부모님과 시동생, 그리고 아이 둘을 키우고, 직장에 다니며 앞만보고 달려 온 시간들이 갑자기 너무나 아깝다.
남편과 둘만의 시간도 가져보지 못하고 생활에 갖혀 지낸 시간들이
오늘 반복해서 듣게되는 노래의 가사속의 얘기가 너무나 부럽다.
가끔 시아버님께서 '지금 밖에 좋은 시간이 없다"고 하셨던 얘기가 이제야 귀에 들어온다.
항상 몸이 5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 나만의 여유라는 것이 없었다. 지금 이시간도 아이들이 잠이든후 청소를 하다가 잠자기 전에 시간이 아까워 차 한잔 마시는 중이다.
정말 지금 이시간들이 되돌아 오는 것은 아닌데 항상 무엇이 그리고 바쁘고 피곤한지...
앞으로 나도 작은 여유를 찾아봐야 겠다.
노랫말처럼 남편의 머리맡에 모닝커피의 향기도 피워보고 해맑은 미소로 유혹도 해보고, 사랑이라는 설레임도 다시한번 느껴보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러면 나에게도 지금 이 느낌처럼 행복이 찾아오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