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왠지................
무뚝뚝한 남편은 항상 내게 사랑한다는 말을
잘 못한다. 내가 가끔 왜 사랑한다는 말을
할줄 모르냐구 투정이라도 할때면 그냥
픽 웃으면서 하는말
" 바보야. 그걸 꼭 말을 해야 아냐~잉"
하면서 웃어넘긴다.
그럼 난 또 대꾸를 한다.
"종은 울리지 않을때 까지는 종이 아니고
노래는 불리지 않을 때 까지는 노래가 아니고
사랑은 표현하지 않을때 까지는 사랑이 아니랑께~~~~~잉"
하며 애교도 아닌 애교를 부려본다.
그래도 내남자는 뭐가 그리 쑥스러운지
픽 웃기만 하는 내남자여.
사랑한다는 말이 그리도 어려운 말인지 나또한 궁금하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아무리 외쳐보아도 아무리 듣고싶어도
할줄을 모르는 내남자가 그냥 바보같아도
사랑한다는 느낌은 전해온다.
하지만 가끔은 사랑한다는 말로 나를 기쁘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은 여자이기 때문일까 ?
2000년 6월 10일 울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