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하는 나에겐 오늘은 휴일이다.
사람들 사이에 부대끼고 빨리 처리해야 할 업무가 많이 기다릴 땐
집에서 살림하는 사람들이 참 부러워진다.
그 부러운 오늘의 일상은 일주일 중 하루라서 인지 늘상
익숙함보다는 서툼이 다가든다.
햇살좋은 날 여름이불들을 빨아서 옥상에 널고
빨래하고, 베란다 화분에 물주고 나니
아직 청소는 남아있는데
낮에 본 집안에는 왜그리 먼지도 많은지...
여유보다는 괜시리 갑갑증에 어디론가 가고 싶은
맘이 나를 부른다.
아하! 꼭 부러움만은 대상은 아니었구나.
벌써
내 일터가 그리워지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