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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항주이야기(1) 西湖에서 밤 유람선을 타고서


BY huekim 2002-08-30

사방으로 연꽃 향기가 넘쳐흐르는 계절,

저녁 해가 질 무렵 달빛아래 배를 타고 서호를 돌면서,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등불과 서호 주변의 전경을 즐기면서.

수목으로 둘러 싸여져 있는 阮公墩에서 仿古游 놀이를 즐기며,

서호의 부드러운 바람은 얼굴을 스쳐 지나가고,

달빛 아래서 용정차 한 잔을 음미하면서,

귀로는
越劇,絲竹을 감상하며,

눈앞에는
누각의 구조가 기묘하고 정교하여 아름다운 城隍閣과
휘황찬란한 조명 아래의 保俶塔이 아름답게 서있고

사람들은 흥에 취하여서 함께 노래 부르고 춤춘다.

* 참고
1) 서호 밤 놀이는 일년 중 한 계절 ( 7월 8일 - 10월 말 )만 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있다.
2) 越劇 : 절강성 지역의 京劇
3) 絲竹 : 절강성일대의 음악으로 二胡, 古箏,琵琶,楊琴 등의 악기를 일컬음
4) 仿古游 : 처녀가 비단실로 만든 공을 앞으로 던지면 이 공을 잡은 총각과 아름답게 장식된 가마를 타고서 결혼을 하게 된다는 놀이

< 西湖안내 >
항주에 西湖가 없었다면 항주를 갈 이유가 없을 것이라 할 정도로 서호는 항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서호라는 이름은 중국의 4대 미인 중 하나인 "西施"에 비유하여 붙여진 것이다.
서호는 면적 5.6㎢에 15km의 둘레를 가진 타원형의 호수로서 평균 수심은 1.8m이며, 깊은 곳은 2.8m정도 된다.
항주의 아름다움은 '서호'에 집중되어 있다. 청산녹수의 아름다운 경치,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나무의 그윽한 꽃향기가 싱그럽다. 한여름 7、8월의 서호는 사방이 연꽃 향기로 그윽하다. 서호는 많은 문인들이 사랑한 곳으로 특히 백낙천, 소동파 가 즐겨 시를 읊었던 곳이다.
항주를 대표하는 서호의 경관은 서기 1세기부터 시작된 인간의 노력으로 인간이 자연에 손을 가하여 만들어 올린 호수로, 몇 세기에 걸쳐서 이 호수에 대해 마음을 둔 사람들의 깊은 생각과 보존을 위한 노력을 지금도 계속해 오고 있다.
당.송의 2대 시인 白居珥와 蘇東坡 두 사람 모두 항주의 장관을 역임하면서 호수 명소의 경관은 특히 주의깊게 보호하면서 호수의 면적도 넓혀 나가면서 다리등 새로운 건물을 지을 때에도 풍취에 맞도록 건설하였다.
2001년 말부터 항주 시정부에서는 새로운 서호의 경관을 만들기 위하여 5년 계획의 공사를 “ 2007年 驚艶新湖濱 ” 계획을 추진시키고 있다. 이 공사는 미국의 국제건축설계사무소, SWA집단과 항주시 園林設計院 3곳의 공동 계획으로 서호를 “ 人在綠中 綠在水中 水在城中 ” 으로 만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항주의 몇몇 문화 유적지나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서호에도 쓰레기 하나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