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척 더운 날씨이다.
난 오늘 우리 효자에 관해서 얘기할려고 한다.
여기서 효자라는건 바로 우리 아들-초등3하년.
<왕따>라는 말이 한창인적이 있었다.
tv,여기 저기서 왕따 왕따~~~~~~~~보통 심각한 일이 아닐수 없었다.
혹시 우리 아이가 왕따가 아닐까?
이런 걱정 한번쯤 해보았을 것이리라.
하지만 그 혹시나 였던것이,역시나로 바뀌었을때는 어떻겠는가?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쿵 무너진다.
우리 아이는 동네에서 알아주는 돌콩,또는빤질이라 해두자.
피부가 흰탓에 아무리 밖에서 살아도 잘 타지 않는다.
그래서 동네 아줌마왈 욱이는 맨날 밖에서 놀아도 어쩌면 피부가 이리 하얗노?
물론 성격이야 두말할나위 없이 ,명랑,쾌할,친구들 많고~~~~~~
그런데 언젠가 부터 동네 아파트에서 잘 놀지를 않더라구.
그때가 올3월달
밖에 나가더라도 금방 들어오고,아이들이 밖에서놀아도 재미 없다면서 안나가고,이제3학년이 ?瑛릿歐?밖에서 노는게 시시하다느니,집에서 만화책 보는게 훨씬 더 재미있다느니~~~~~~~~~~
이러면서 잘 놀지를 않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기특하기도 한일인데 자꾸만 시간이 갈수록 걱정이 앞서는 것이었다.
그래서 동네 친한 아줌마들에게 얘기도 해보고 동네 아이들에게 욱이에 대하여 물어보고,그래도 별 시원치 않았다.
자꾸만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디선가 희미한 불빛이 보이고 있었다.
6학년 형아가 우이하고는 놀지 말아라.고 선전 포고를 한 것이었다.여기서 6학년 아이는우리 아파트에서 완전히 대장,아니 그 보다도 더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아이,그것이다.
그래서 후한이 두려워 아무 소리도 안 한것이었다.
자기 엄마한테도 절대로 입 꾹 다물어 버린 것이다.
한 아이도 아니고 여러명의 입을 통해서 확실한 근거를 잡았다.
이런 성과를 보기까지는 참 머리 많이 굴렸다.
마지막으로 우리 아들 입에서 확실한 얘기를 들을려고 이리 구슬리고 저리 구슬리고,그래도 안돼서 엄마의마음을 최대한으로 아프게 하고,또 안돼서 막 윽박질러보기도 하고,최대한으로 ~~~~~~~~~
드디어 우리 아들 입에서 나온 말 한마디.
아무리 엄마라 하더라도 이야기 하기 싫은 것이 있다나?
그런데 사실은 하면서 얘기를 꺼내는데 바로 그것이었다.
얼마나 마음 고생 하였을까?
저게 얼마나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싶었을까?
나 자신이 한심하고 미워서 미칠 지경이었다.
바로 내 아이가 말로만 듣던 왕따.바로 그것이었다.
기가 막혔다.분함과 억울함,등등~~~~~밀려 오기 시작 했다.
그 애 어머니를 당장 찾아갔다.
어떻게 하면 서로 좋게 해결할수 있을까?
다같이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솔직한게 제일이다.라는 결론을내렸다.
다행히 그 아이 엄마도 얘기가 잘 통해서 미안하다고 재차 미안하다는 얘기로 나를 위로해 주었다.
시원하게 한편으로는 담담해지는 기분.
앞으로 어떨지가 서서히 걱정 되었다.
하지만 내가 걱정 했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참 다행이었다.
그동안 마음 아팠을 우리 아들 저도 많은 생각 하였을께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 .
자기 고집만 내 세우면 안되는 것,등등~~~~
지금 밖에서 신나게 뛰노는 아들을 보며 그때의
아픈 기억을 쓸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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