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을 때 차의 본 고장인 중국에서는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차를 마시고 있으며, 차를 마실 때 행다법에 다른 차를 마시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왔었다.
실제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중국인들은 차가 일상적으로 애음되고 있는 茶飯事로 중국인 대부분이 차를 마시고 있다. 지금의 중국인들의 차생활의 모습은 차를 마실 때 다기가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 평소에 쓰고 있는 그릇 종류들을 차호와 찻잔으로 활용하여, 유리병,프라스틱 휴대용 물병, 유리잔, 도자기 머그잔, 스테인레스컵 등에 차를 마시고 있다.
다도란 「숙달된 차생활로 법도에 맞도록 잘 울궈낸 차를 마시면서 느끼는 현현한 아취, 얻어지는 깨달음의 경지」라 하였다.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차생활의 예절이나 법도 그리고 차를 끓이는 행다법이 없는 상식적인 수준의 일반적으로 밥 먹듯 숭늉 마시듯하는 차생활을 하고 있었다.
중국인들이 차를 마시는 장소는 다양하다. 차를 마시는 장소는 차관에서 뿐만 아니라 직장, 집, 자연의 아름다운 경치를 낀 산.호수.공원.유명 관광지 주변의 야외 찻집, 식당, 오락장소( 헬스크럽.당구장. 볼링장. PC방 등), 휴식장소(목욕탕. 안마소. 미용실 등), 여행중 이나 이동 중에도 비행기.기차.버스 안에서도 컵이나 물병 등을 휴대하면서 차를 마시고 있다. 물론 차를 마시는 장소에 따라 다구,다식, 가격, 분위기 등이 달라진다.
장원의 「다록」에 보이는 「 차 마시기」의 경지는 幽獨閑賞과 幽寂의 경지에서 심신을 맑게 하는 흥취를 즐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인들의 차 마시는 분위기는 여러명이 함께 다식이라기 보다는 식사까지 가능한 다양한 음식과 마작, 포카 등의 오락을 즐기면서 사교을 나누는 분위기이다. 또한 사업 협상과 협의를 하는 장소로도 차를 마시는 곳이 이용되고 있다.
차 생활은 인간들의 정서생활에 많은 이로움을 주었고 또 인간들의 정신영역을 한없이 넓혀 주었다. 한 잔의 차를 마시는 사색공간을 통해서 사람들은 무한한 세계를 개척했고, 또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어 우주의 일부분으로 완전히 자유를 얻었고 정신적 자기구현을 통해 두려움이 없는 마음의 편안을 얻은 것이다.
동양 차문화의 본질은 '놀이'이며 유럽 차문화의 본질은 '사교'라고 규정하였는 데 21세기를 살고 있는 중국인들의 차생활에서는 놀이와 사교를 함께 나누는 분위기이며, 휴식등 정서 생활과 함께 사업협상 등의 수단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차는 멋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