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을 탐방하다가..... 신경숙씨의 소설 모음집 "J이야기"의 한 대목에 대한 글인데, 읽은 분도 있겠지만.. 혼자서 킬..킬거리며 헛웃음이 나와서 이왕이면 같이 웃어보려 적어봅니다. 일상의 무료함에 빠져 있던 여성 J는 어느 날 전화번호부를 들춰본다. 문득 '김방구'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 온다. 장난기가 발동해서 그만 전화를 걸고 만다. 신호음은 떨어지고.. "여보세요~, 김방구씨 좀 부탁합니다." "제가 김방구인데요!", 침묵..... "말씀하세요~". 김방구씨의 재촉이 거듭된다. J는 마침내 입을 연다.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