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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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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다녀와서... 씁니다....


BY rosekim2 2002-08-28

교회에서..좋은 기회가 있어...지난 19일부터 4박5일이라는... 중국여행을 하게 되었다... 그 넓은 땅덩어리를 갖고 사는 나라는 어떻게 살아갈까....많은 기대를 하고 갔다.우리가 간 곳은 북경도 아니고. 단동..백두산 연길 .. 압록강.. 만주벌판... 선구자의 노래에 나오는 일송정과.. 헤란강... 등....처음 간 곳이... 수풍댐이었다.
배를 타고 북한이 오십미터에 있는 곳을 지나 갔다..배고픔에 굶주려..고기를 잡고 있는.. 북한 사람들의 모습은 해골같았다..
산에는 나무가 하나도 없고..모두가. 옥수수를 심었다..우리가 손을 흔들었을때.. 그들은 힘없이.. 손을 흔들어 주었다.. 우리들의 모습은 살이쪄서 덩치가 큰데. 그들의모습은.. 어린아이처럼...마치 죽어가는 송장처럼...말라 있었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설마설마 했는데... 우리 동포가 저렇게 굶주리고 있다니..그들의 모습은 무표정이었고.. 아이들은 멀뚱멀뚱 바라만 보았다.. 옷은 칼라가 거의 없었다.. 한시간 가량.. 수풍댐을 향하여.. 배를 타고 갔는데.. 너무나.. 비참한 모습이었다...단동이라는 곳에 가서.. 압록강 끊어진 철교를 보았다.. 중국쪽은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지만.. 북한은 캄캄했다.. 청수공장이라는 곳을 지나갔는데.. 완전히 폐허가 된 건물이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이천명이라는 사람이 일을 한단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환경이 열악했다...조선족들이 사는 모습 역시도..기가 막혔다... 소망도 없는 그들의모습속에.. 참으로.. 우리는 조선족 동포들이 한국에 왔을때 잘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들리는 것은.. 모두 사기만 쳐먹고... 정말.. 기가 막힐 일이다...그들은.. 너무나.. 동포라고 믿은 우리나라 한국사람들을 증오한다...제발 조선족 동포를 사랑하자... 중국에는..물도 귀하고.. 휴지도 귀하고... 환경이 좀 지저분했다... 화장실은 학교 화장실도...운동장 한 구석에 문이 없다... 일렬로... 엉덩이 내놓고.. 소변을 보았다.. 휴지라는 것은 상상도 못할정도였다...
정말.. 한국에 태어 났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그리고 풍요와.. 낭비속에 살았던...자신이 너무나.. 한심하게 느껴졌다...음식 하나하나.. 아껴먹고.. 절약하고.. 넘치지 않게 살아야 겠다.. 그리고.. 어려운 우리 북한동포들 기억하며.. 불쌍한 이웃에게.. 더욱 따뜻한 손을 내미는 삶을 살아가리라.. 나 자신에게 약속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