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웃지 못할 헤프닝.....
한번씩 남편과의 대화에서 화장실 이야기만 나오면 싱긋이 웃는다....
이 이야기를 꼭 한번 글로 적어 방송에 보내야 겠다는 마음으로..적어보지만..
잘 표현이 될지.....
어느날 아침...남편은...늦잠을 자...부랴 부랴 일어나서..
옷도 제대로 걸치지 못 한체 출근하기가 바빴다... 문을 나서는 순간...
순간..아차 화장실......
일어나자 마자 꼭 화장실에 가는데..그날은 화장실 갈수도 없는 입장이였습니다..
"어쩌지......."
"불안한데...."
"에이 조금만 참자..."
"설마 먼일 있을려구...."
네에 설마가 사람잡는줄도 모르고...
그냥 남편은 회사가서 볼일 보지머..하는 심정으로 집을 나섰답니다...
집에서 회사까지 25분 거리였으니..조금만 참으면 돼지 싶어 그냥 갔던 것이였습니다..
아~!여기서 부터가 문제가 생긴 것이였습니다^^;;..
그 시간대가 길이 막히는 시간이였기 때문이였다.
설마 설마 혹시나 하고 갔었지만..역시나 차가 막혔던 것이였어요..
아...운명의 장난인가요...
이때 점점...뒤가 마렵기 시작한것이였다...
우리 남편은 몸을 비비꼬며 차 안에서 점점 얼굴을 노레지고...식은땀이 흘러 내리기
시작한것이였습니다.........
남편은... 이래 저래 궁리를 하면서...너무 참기가 곤란하여...... 가게 문을 열은 곳이 없나 찾아보았지만..너무 아침이라 문을 연곳은 없지요(참고로 저희 집은 대우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있는 고장이랍니다)
또 길거리에도 작은 것이 아니라 실례도 할 수 없지요...
차는 한발짝 한발짝 움직이기만 하지요...
환장할 노력이였을겁니다...
점점 땀은 삐질삐질 흘리며...참다가 참다가...머리에 떠오른곳이..
아..그래 회사 후문~!
(정문과 후문이 꽤 떨어져 있었는데..사무실은 정문쪽임)
후문은 여기서 가까우니 거기 까지 가보자..거기 작은 화장실이 있으니...
거기서 해결을 하자...
그래............조금만 참자........똥아 조금만 기다려 다오!!!!!!!
...제발 사람 좀 살려다오..네에 숨쉬기가 곤란했습니다...
어째 어째 차는 겨우 후문까지는 당도 하였습니다
...하지만...너무 너무 참은 나머지...화장실까지
걸어 갈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쩝니까...
그래도 가야 하지 않습니까.....
으흑흑 얼굴이 이젠 누렇게 뜬 상태로...호흡도 곤란한 상태...
잘못하다간 아침부터 사회적인 면목이 있지..^^
똥과 함께 아침을 맞이 할순 없잖습니까...^^
한걸음 한걸음..조심 조심.
어거정 어거정...어떻게....어떻게 화장실은 당도 했습니다
아.........그 기분...화장실까지 왔다는 그 환희는...그 기쁨
아..이제 살았구나......푸하하하 그 누렇던 얼굴이...조금은 화색이 돌았다고 합니다...~^^
그래도...다리를 조금씩 조금씩 떼며.......화장실 문고리를 잡았습니다...
근데...문을 열려고 하니....안에서 기침소리...
이런~!이럴수가........이럴수가....으흑흑흑 ....그래도 정신을 가다듬고...
"똑~!똑"
역시 안에서..
"똑~!똑~!
우리 신랑....몸을 비비꼬고 더더욱 얼굴이 누렇게 뜬 상태로...
아아아...저씨................급한데..........얼른 나와주세요...네???
아저씨 왈~!
"저도 이제 왔는데요?
"허거덕..(거의 울부짖는 목소리로..)아저씨 저~너무 급한데요 얼른 짜르고 나오면
안될까요?"
"................."
그 순간...문이 열렸다...
우리 신랑...
"아이고 아저씨 고맙습니다 빨리 나오셨네요"
그 아저씨
"네 짜르고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