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후표에 우산 그림이 붙여진거를 세 보니 연달아 12개다.
정말 끈질기게 내리는 비를 어떻게 막나?
토요일이다.
저 저번주부터 휴가간 사람들 완전히 방콕 신세다.
해수욕장에가서 비키니아가씨들의 멋진 몸매를 볼려던 모 아저씨의 소망도 물건너가고 산을 찾아 극기 훈련을 계획한 모씨도 모두 물거품이다.
물 물 물이 왠수다.
어느시절엔 물이 없어 가뭄대책용 관정을 판다고 난리고 물이 넘치는 시절엔 고무보트로 섬아닌 섬이된 마을을 찾아 생필품을 나르는 진풍경은 그야말로 인생은 드라마다.
오늘 글이 왜 이리 비딱하게 써지나?
신문의 정치판 기사를 읽어서 그러나.
나에게 접근하는 모든 잡생각과 나의 가면을 벗어버릴 방법으로 나는 열심히 운동을 한다.
방해공작을 펴는 비 때문에 실내 운동으로 대체를 했었지만 오랜만에 나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실비오는 거리를 애써 무시하고 새벽운동길에 동참하였다.
질퍽거리는 동네 뒷산을 오르며 또 잡생각에 시달린다.
긴옷에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다.
꾸준히 다른 사람들은 등산을 하였는지 오가는 사람이 많다.
나 같이 몸을 사리는 여인만이 비 핑게 대고 마른 운동을 하였는지!
어느 마음씨 착한 선비가 수고를 하였는지 길가의 우묵하던 풀들이 잘려나가고 좁은 산길이 산뜻하니 새롭다.
꽤 먼 길을 전부 다 예취기로 베었는지 모두가 손질되어 있어 너무 고맙다.
누군지 알면 뜨거운 커피 한잔을 하며 그네의 인생을 들어 보고 싶지만....
종착지점
산에서 나오는 샘물을 한 바가지 퍼 먹고 나는 다시 온길을 되 돌아 오른다.
야 오늘 운동이 너무 과 한것 아니야?
아직 젊으니까 해 보지 뭐.
오랜만에 나왔으니 본전을 빼야지. 하하하.....
집에 오니 우리 신랑 아직도 한밤중이다.
아저씨 다른 아저씨들은 운동하느라 난리더라.
당신도 뱃살좀 빼지.
그래가지고 언제 허리둘레를 34에서 32로 줄일지.올해목포지점.
농협도 놀고 해서 토요일 우리 사무실은 조용합니다.
나는 커피 한잔을 마련하여 아컴에 들어와 쓸데없는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오늘도 즐겁게 지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