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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래머리 여고1년생의 광복절


BY jangtanji 2002-08-14

70년대의 우리나라는 한국적 민주주의라는 미명아래
유신체제하에서 역동적인 새마을운동으로 끼니를 거르는
사람들이점점 줄어들고 있을때의 1974년8월15일 광복절을
추억해 봅니다.

그해여름방학에 엑스폴로74 라는 민족 복음화집회에 참석해서
성경말씀도 배우고 나라를 위한 기도와 여러분들의 간증을 듣고
신앙의도전도 다짐했었습니다.

집회가 무르익던 어느날 8월15일 광복절!
서울시내의 길거리엔 태극기가 해방의 기쁨으로 휘날리고
그날의 광복절 기념식후의 지하철 1호선 개통식이 예정되어있어
그 어느때의 광복절보다 벅찬아침이었다 생각됩니다.

장충체육관에서의 기념식을 흑백tv로 보다가 총성과함께
화면이 꺼지고 라디오로 들려오는 속보는 육여사와 몇명의
합창단이 희생됐다는 비보를 전해줬습니다.
지하철 개통식에도 대통령 내외가 아닌 박대통령 혼자서
테이프컷팅을 하던쓸쓸한 모습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그날밤의 여의도광장 집회는 그야말로 눈물의 집회였습니다.
철없는 여고생이었지만 나라를 위해
열심히 기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전군에 비상이걸리고 일촉즉발의 비상사태로
곧 전쟁이 날것같은 사회적인 분위기였다 생각됩니다.

요즘의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참 좋은 세상에 태어난걸
부러워해봅니다.

얘들아!
너희들은 수직관계가 아닌
수평관계인 세상에 태어난것을
정말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