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당시 구멍가게는 불량 식품들의 천국이었습니다.
비닐 속에 초코맛, 오렌지맛 나던걸 쪽쪽 빨아먹어던<아폴로>,
노랑 연두 갈색 주황 줄무늬가 찍힌 30cm플라스틱 자처럼 생긴 <비닐과자>,
하얀 설탕가루가 소복하게 뿌려져 있는 분홍색의 <맛쫀드기>,
무지개색깔의 길쭉한 맛도 맹맹한<무지개 쫀드기>는 최고의 인기과자였다.
고무 튜브같은 곳에 호박꿀이 들어있던 <호박꿀 맛나>,
넓적하고 누런 색의 곰보 같은 <어포> 25cm정도 되는 길다란 분홍색 <소시지>,
딸기맛 오렌지맛 시럽으로 가득 찬 10원짜리 <젤리쨈>,
라면 같은 꼬불꼬불한 모양의 과자 <뽀빠이>(얼마 들어있지 않은 별사탕을 먹을려고 ㅋㅋㅋ)
3가지 봉지에 들어잇는 과일가루 <깜찍이>,
씹으면 씹을수록 질겨지던 고무질감의 <풍선껌>하며,
하교길 언제나 교문 앞 한 쪽에 자리하곤 했던 할아버지가 만들어주던 <솜사탕>과
<붕어빵><똥과자><별사탕 먹을려고 사먹엇던 <건빵>...
그 땐 불량식품 사먹는 게 더할 수 없는 재미였었는데.. 지금은...
지금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됐을 1980년대 후반.
불량식품은 점점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콩알과자는 자판기 형식으로, 전병은 비닐에 담겨 대용량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과자와 아이스크림의 맛과 포장과 용량은 점차 다양화되기 시작했다. 그에 맞춰 우리들의 주전부리 보는 눈도 한층 더 세련되고 까다로워졌습니다.
추억을 한번 더듬어보면 정말 맛있지도 않았던 불량식품인데 ... 그때가 그립습니다.
출처 : 불량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