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하면 어느해 부턴가
바다가 떠오른다.
애들 웬만큼 크고 부터는 한해도 안 빠트리고,
바다를 갔으니깐-
올해도 어김없이 바다로 갔다.
영덕-대진 해수욕장!!
사람들은 많구,물은 지저분하구--
파도는 없구--(파도타기가 제대로 인데--)
지난해 장사 해수욕장이 더 좋았는데......
괜히 속상했다.
하지만- 이미 물에 들어갔고--
다시 옮길순 없는 노릇!
맘을 비우고 잼있게 놀자구~~
몇해전부터 수영복입은 사람들 보다
안입은 사람들이 더 많은게 인상적이다.
자외선이 나쁘다고 해서인가??
어떤이는 아예 손까지 무장을 했다.
면 장갑으로......^^
우린 가족과 함께 나름대로 즐겁게 놀았다.
그런데-
대진해수욕장은 물깊이가 들쭉 날쭉이여서
참 위험했다.
언니랑 튜브를 타고 좀 떠내려 간다 싶어서,
안되겠다구,
내려서 헤엄을 치려구 하는데-
세상에 한키가 넘어서 설수가 없었다.
순간적으로 아찔했다.
다행히- 튜브를 놓치지 않아서
잡고 헤엄쳐 나왔다.
얼마나 놀랐는지-
팔다리가 후들거려 한참이 지나서야 진정이 되었다.
아들도 그랬단다.
아니 조카도 넘 놀랐다네.
그렇게 생긴 바다를 어쩌겠나만-
정말 위험했다.
물에 빠져 어떻게 되는건 순간인것 같았다.
매년 여름이면 익사 사건이 많은데-
아직 휴가를 다녀오지 않으신분들께선--
절대 조심하셔서 잘 다녀 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