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미성년자의 스마트폰 소액결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87

엄~마 !


BY 야화 2001-05-25


절대로 시들것 같지 않던 태양이 한걸음 비켜날때쯤.....
시장엘 가는 길이었습니다. 우울의 한 자락을 잡은채로......
문득 보게된 잔듸밭. 가을이었습니다. 초록의 잔듸밭에서, 가을의 쓸쓸함이 느껴지었습니다. 해가 한풀 비껴간 그곳은 꼭 가을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스산해지는 마음.....그토록 싫어하는 가을이, 겨울이,금방이라도 닥칠것같음에 고개 숙이고 지나가던 공원의 벤취에 몇분의 할머니들께서 앉아계신것이 언듯 들어왔지만, 스쳐지나가려는데......노래를 하시더군요......노인분들, 특유의 정확치 않으신 발음으로..... 아~~아~~ 으악섀~ 슬~피 우~우~니~~ 가아아으을 이인가아요오오~~~ 엉? 한국분들? 이곳에 사는 한국사람들은 대부분이 단촐?하게 달랑 세,네명의 가족 구성원이라서, 한국 노인분들은 좀체로 보기가 힘든 곳인데..... 그 분들은 내 나라의 노인분들이셨습니다.
이윽코 이어지는 화`앙성 엣터에-- 밤이 오니 월색만 고오요오해에에__ 순간, 울-컥 치미는 눈물과 함께 울 엄마의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휘파람을 무척 잘 부셨던 울 엄마.........
음악 선생님 답지않게[?] 옛가요를 즐겨부르시던 울 엄마......
그 노래들은 울 엄마가 즐겨 부르시던 노래들이었습니다.
말년의 불운.......
자식들의 사업실패와 등짐으로 인해, 비참하게, 비참하게 돌아가신 분
외로움 속에서 돌아가신분......
이 회한을 어찌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