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난 딸애가 문득 이런다. "엄마, 그런데...왜 맨날 엄마만 일해?" 내가 곁에 있던 남편을 흘깃 보면서.. "할머니께서 아빠가 설겆이하고 청소하는거 싫어 하잖아." "왜 싫어해? 아빠가 할머니 아들이라서?" 내가 더더욱 삐진 목소리로.. "그렇겠지. 뭐." 딸애가 아빠를 약간 째려보면서... "그런데... 아빠는 외할머니집에서도 왜 설겆이 안한고 맨날 누워있어? 자기네 엄마도 아니면서..." 참 이쁘지 않습니까. 우리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