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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의 술을 마시고...


BY 파랑새 2002-07-31



ㅎㅎ
많이 마셨냐구요?
그건 아닌것 같은데 기분은 부웅 떠 있네요

왜 마셨냐구요?
술 마시는데 이유가 있어야 하나요?
그냥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으면 마실수도 있는거고
기분이 많이 다운되면 마실수도 있지요.
그치만 랑새는 오늘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어서이네요

그냥...
언제나 그 사람들과 동떨어진 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사실은 하기도 했지요.
말로 하는 위로쯤이야 뭘 못하겠나 생각을 했지요.
혼자만 많이 힘이 드는 듯..
그렇게 스스로 자책을 했구요.

그렇네요.
누구나 음지와 양지가 함께 한다는 걸 알면서도
어느날 갑자기 스스로에게 닥친 일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나 하나한테만 그런거 같은 마음으로
온통 내 생각 주머니를 가득 채우지요.

낙천적인...
가슴을 ..마음을 비우는 일...
별로 어렵지 않더군요.

그래요
랑새는 그렇게 살려고 마음 먹었어요
어떤 어려운 일이 있어도요.
그래서 오늘은 기분좋게 웃으며 한잔 했는데....

문득...
형제 보다도 더욱 찐한 이웃사랑에 가슴이 찡해지네요.
내 일처럼 그렇게 걱정해 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
짧은 삶이지만 랑새와 비니 아빠는 삶을 헛되게 살진 않았나 봅니다.

잘한것도...
넓은 마음으로 포용한 적도 없는것 같은데
많은 사랑을 받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이들이 주위에 있다는 것...
복이지요? 그치요?

그래요 오늘 기분 좋은 포만감 같은 그런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까 합니다.
그리고 나를 위해... 우리 가족을 위해
마음 써준 그분들과
언제까지나 아름다운 정 나누길
진심으로 바래 봅니다.

감사함을 전하면서....알라뷰~~~
도움 안되는(?) 이웃들이여~~~~~~~쪼오오오오옥!
오늘은 당신들로 인해 가슴 따뜻한 날이었습니다.
진정...그런날이었습니다
당신들은 아실까요???

2002.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