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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24

....언니의 결혼....


BY 부산에서콜라 2001-05-22

나에게 고모님의 큰딸...
고종사촌언니...
나와 무려 열 네살이나 차이가 나고..
언니의 예쁜 미모덕분에...
일찍 결혼 했기 때문에...
그 언니와의 추억은 없다..
하지만..
명절날이나...무슨 날엔...
고모집에 가면 볼수 있는 ..
언니는 언제나 잘 포장된...
백화점의 명품관에서나 볼수 있는 모습으로...
부루조아틱 했고...
나는 항상 그언니에 비하면..
파장에 떨이로 나와 있는...
떨이의 물건 같다고 느꼈다...
그 언니는 예쁜 미모 덕분에..
상류층으로 살고 있었고...
우린 그언니의 덕을 안 보았다고 할수는 없겠다..
언니는...
가난한 우리 부모님 용돈이면..
옷이면...
친척이라고 삼촌뿐이라면..
잘할려고 했다...
그런 언니가....
꽃같이 가꾸어 졌던 언니...
돈이라곤 썰줄 밖에 모른는 언니..
남편의 부도...
남편의 병환...죽음...
으로 여태 버스도 못 탔고..
운전도 못하는 언니는(기사가 있었고 가정부도 있었다.)
어떻게 생활이 되었겠는가..??
그나마 있는돈 다 털어 먹고..
결국엔 웅진에 영업사원에서...
첨에는 아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발빠르게 승진도 했지만..
어디 영업이란게 그런가...
언니 나이 오십네살에...
결혼 팔년만에 나은 언니 자신 보다 귀한
하나 밖에 없는 딸...대학까지...자퇴 시키고 보니..
그렇기만 한가..
부산에 있는 고모님 내외가 사시는 아파트도..
사업이 기울면서 대출을 못 갑아 넘었갔어니..
팔순을 넘긴 부모님도 같이 살고 있다..
오십네살에 언니는...
사회가 호락호락 하지 않았을거고...
언젠가 한번 정수기를 부산 친구들에게
도 계약 한다고 내려 왔을때..
언니의 홀쭉 해진 얼굴은...
주름 투성이었고..
부루조아틱한 언니의 모습은..
우리 식구들눈엔..
충분히 동정을 받을만 했다..
덕분에 우리집도 정수기 물 먹고 있지만 말이다..
그런 언니가..
그때..
부산에 왔을때도..
선이야...
어디 돈 많은 영감 없나 알아 바바..
하더니...
결국엔...
언니는....
언니가 가지고 있는 미모가 재산이 되어..
결혼을 한다고 한다..
언니 보다 열두살이 나 많은 남자에게..
하긴....
있는넘 그 나이면...
아직 아저씨지 뭐...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왠지 맘이 아픈것 무얼까???
우리 엄마가...
야아...정이 아부지가 귀신이 되어 안나타 날려나...
엄마는... 그라면 어짤끼고.. 그 나이에..
그렇게라고 살아야지...다 굶고 있을거가..
있는돈 다 말아묵고 갔는데..이해 하겠지...
이렇게 말했지만...
뭔가...
가슴에 찡한게..아직 남아 있다...
언니는 그 남자와의 결혼으로...
딸의 유학...부모님의 생활비...
모두 해결이 되어야 된다고 하니..
.........................-.-;;;
우째던...
언니의 결혼...????
축하 해주어야 겠지...
정말 그 결혼이...
언니의 고생끝..행복 시작이 었음 한다...

또 우째던...
나 같이 미모가 안 따라 주는 사람은..
그렇게 하고 싶어도 못할것 아니가...
말이지..
우째던...예쁘고 봐야 하는기라..
요즘은 남녀노소가 따라 없다..
미모도 경쟁력인 시대다...

어어어~~~~
이 말할려고 쓴것 아닌데..
옆으로?였?..
언니의 결혼...
잘 되었음 한다...


하지만..
맘 한 쪽이 시린것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