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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마지막 만찬인줄도 모르고....(새로미님께)


BY 박 라일락 2002-07-25

그것이 마지막 만찬인줄도 모르고....(새로미님께)


새로미님.

먼저 남편님 49번째 생신 추카 하옵니다.


님!

많이 힘드시죠?


지난 날 평화롭던 생활을 잃어버린 남편도 힘드시고

간병하시는 님은 더더욱 힘드실텐데...


이 뇨자...

울 화상땜에 병원에서 긴 간병생활도..

지금은 치료를 받아야하는 입장이기에

님의 힘드시고 어려운 마음을 이해하지요.


언제나 남편곁에서 사랑의 모습으로 

힘들고 어려운 난간을 이겨나가시는 님.

진정한 부부의 참사랑을 배우게 하지요.


1988년.음 7월 2일.

88오림픽으로 온 나라전체가 축제에 휩싸여 있는데

어느 종합병원 병실에서 생일상을 받은 울 화상.

그것이 생애 마지막 만찬인줄도 모르고..

자기 아내에게 고맙다고 했지요.

하지만,

이 뇬은 알고 있었답니다.

두번다시 당신께.

살아 생전 차려들이지 못하는 생일상일거라고..

코스모스 찬서리에 지던 서럽던 그 날..

그 사람 

곱디고운 명주 한필 둘둘 감고서 

떠나는 길 끝내 잡지 못했지요.


우리는

모던물건이 제자리에 있어야 하드시..

인연 또한 마찬가지 일겁니다.

혼자라는 것은 

누구에게 하소연은 하지 못하지만..

늘 옆구리가 허전하고 시려옴이 있답니다.



새로미님.

남편이 곁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가족사랑과 부부애가

더없이 행복해 보이고 부럽습니다.


어느 가수가 불렀는 노래 제목처럼..

있을때 잘하라고...


힘 팍 팍 내시고

님의 건강도 염려에 두시기를 ..


그것이 마지막 만찬인줄도 모르고....(새로미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