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7월...15일...날씨..찌뿌뚜웅~~
센과 치히로의 행방 불명을..
남편이 예매 해준다고 한다..
이왕이면..
첫날 하는것으로 보고싶어..
'스쿠비-두'
로 예매 해달라고 하니..
그날 저녁 들어 오는..
남편의 어깨에 힘이 들어 가있다...
힘이 들어간 어깨를 주물러 줬다..
(왕께 수청 드는 무수리 모양...)
남편이...
의기 양양 하게 표를 내 놓으면..
"세장 끈었다"..
라고 한다..
난 쌍뚱이만 보낼 심산으로 두장만 끈어 달라고 했는데..
이왕 끈어 온것...
괜히 시비 걸기도 싫고 똥그랗게 눈뜨고 지켜 보는..
울 쌍둥이도 있고 해서...
안나오는 웃음을 억지로 웃어면..
"호호호호 여뽀옹 당신 내 사랑 하제에"
"나도 당신 사랑한데에이"
하고 보니..
허거더덕덕...
우찌 이런 일이..
저 잉간이....
내가 끈어 달라고핸..
'스쿠비-두'가 아니고..
'스타워즈 에피소드2'..다..
콜라...아이구 이기 아니라 카이이~~~~
남편...콜라의 비명에 가까운 소리에..
잘못 됨을 관가 하는지..
마아~~낼 그것 보고..
다시 끈어 줄께...
라고 하지만..
요즘 우리집 경제 사정상..
무리 하면 안되는지라..
"됐다마.."
낼 나가서 바꿔 보면 되지...
당신은...
아이들 한테 관심이 없어니까..
영화표 하나도 제대로 못끈어오지...
이이구우~~왕 짱구야아~~~
라고 말하고 싶지만..
싶지만 말이야아...
괜히 이 보리가뭄에...
표끈어 주는것만 해도 어디야아...
것도 이 콜라것 까지...
괜히 잔소리 해봤자..
콜라 레크레이션 삐리리가 타격 받아...
힘쓸때 힘 못쓸것 같아..
아량을 베푼다...
솔로몬의왕 처럼....
2002년....7월....17일...날씨 졸라 덥다...
울 쌍둥이 중에 작은 딸이..
이 콜라 에게 묻기를...
딸...엄마...
콜라..왜?..
딸...선생님은 월급이 많아요?..
콜라..글쎄 아마 호봉에 따라 다를걸...
근데 걸 왜 묻은데...??
딸...내 친구 엄마는요 선생님인데요..
도대체 월급을 얼마나 받는지..
이 친구는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20편이나 넘는데요..
너무 부럽다..
나는 이제 5편인데...
시세 말로 그 친구 엄만..
능력 있는 엄마다 그말이다 지금..
영화관에서 5편만 본 지들은..
능력 없는 엄말 만나서 그렇다고 ..
시위 하는 꼴 아닌가..
뒷꼭지가 사정 없이 피잉 하고 ..
돌아 가는 콜라...
야...그럼 니는 과학 점수가 **점 이잖어(딸의프라버시상 비밀로)
100점 받은 아이엄만 참 좋겠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참았다..
것도 마른 침을 꿀떡 삼켜도..
뒷꼭지가 돌아가서...
최대한의 인내심을 발휘할 심산으로 허벅지 꼬집어 가면..
이렇게 말했다..
콜라..대신 니들은 방학때 캠프는 제일 많이 가봤을껄..
하니..
딸...하긴 것은 그렇네요 ...하고
여기서 마치면 좀 좋으련만...
다시 말한다...
저 공포의 입으로...
그 친구는요..
이번에요 뉴질랜드로 캠프 간다고 했어요..
또 이러지 않는가...
글구...어떤 친구는 제주도로 간다고도 한다...
콜라...저번에 퀴즈왕 뽑더데..
갸아~는 공부도 잘하고 저거 부모는 참 좋겠더라야..
근데 니는 사회 점수가 그게 뭐꼬..
아무리 재수없는 과목이라 하지만...
기본은 해야지...
이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허벅지 세번 더 꼬집어..
참았다..
대신 비디오 많이 보잖아로..
말 하지만..
비디오 보다 영화관에서 보는게 ...
더 재미 있는데 비교를 할게 아니라고..
아주 인심 쓰듯 마무리를 한다....
딸..하긴 요즘 엄마 빚으로 산다고 하면서도..
영화 보여 주는것도 감사 하지...
일케...
아...
저럴땐...
정말 이지 내 딸 안하고 싶다...
허벅지 다섯번 반 더 꼽지어서...
콜라는 다시 참는다...
문디 가수나 지는 잘하는줄 아나...???
2002년...7월...18일...날씨...허벌 나게 덥음...
방학때 마다..
아이들에게 사태를 사다 곰을해준다..
고기집이..
신랑 친구집이고..
같이 간 걸음에..
한달 먹을 육고기를 다 사니...
거금 12만원이다..
콜라 원체 통이 한 통 한다...
계산 할때...
돈 대신 외상이라 했더니..
울 신랑..
충격 먹는듯 하다...
신랑...돈도 없어면서 와그렇게 많이 사노..
콜라...괜찮다..
떤은 없어도..
내게 힘을 주는 카드가 있잖어...
신랑..암말 못 하고..씨익 쪼갠다...
콜라..지가 안 쪼개면..
죽을 라꼬...(생각으로만...순전히..레크레이션 삐리리를 생각해서..^^v)
전에 첨으로 핸 감자탕을 맛나게 만들었다..
이번에도..
다시 해먹자고 한다...
근데...
첨에 해서 먹을땐..
진짜 맛나더니..
오늘 핸것..
저번에 핸 맛이 아니다...
에라아 모르겠다...
이번에 맛없어면..
다시 해라 소리 안하겠지...
콜라 일기....
끄엇~~~~~~~~~~~~~^^*
부산에서...콜라.....^^*
맛있는(맛없는이 진실임..)감자탕 하고 저녁 묵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