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아이 명예교사 이기도하고
반에서 임원이기도한 둘째아이때문에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서
며칠전부터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어떤선물을 해야하나...
이것은 촌지와도 다르고
치맛바람과도 다른
정말 감사하는 마음을 공식적으로
나타내고픈 날이기도한 허가받은 그날이 다가오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법 기특한 아이들의 준비된 그날에 대한 계획이
학부모 입장임에도
기대감으로 다가왔다
이제 첫 담임이된 선생님은 무척 순수해보였기에
충분히 감격의 날이 될것이라 믿었기때문이다
삼천원씩 겉기로한 준비비를 용돈으로 될수있는한
내줄것을 약속했다는 아이들...
이른 아침 새벽 6시30분이되자
학교로간 아이는 교실 가득 풍선을 불어놓았고(백개)
칠판엔 선생님을 향한 사랑의 메세지로 가득채웠고...
눈 스프레이...
폭죽...
간단한 간식...
선생님이 너무 좋아한다는
그래서
거금을 주고 샀다는 커다란 엽기인형을 준비하고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서자...
짝짝짝....
와...와...와...
교실에 들어선
선생님의 감동의 눈물과
여기저기 여자아이들로 부터시작된
흐느낌은 남자아이인
내아들에게까지...
전체가 울면서 진행되었다고 하길래
맞아 그게 스승의 행사지싶어
나의 잘못된스승의날에 대한 부담으로
자책감과함께....
그리고 그날의 일을 조금 잊어가고 있을때
오늘 아이문제로 전화를 하게되어
선생님과의 통화에서
또한번의 그날의 감동을
전해들을수 있었다...
"육학년 오반에서 그날 무슨일이 있었는지
어머님 아시지요...?"
아직도 그감동으로 인해 목소리가 상기되어
있었다...
그순수함이
그감동이
교직생활의 연륜과함께
더욱 깊어지길 소망하게 된다...
그리고 내년의 스승의날엔
나도 내스승을 감격 시켜야겠노라고
스스로 다짐도 해본다...
내아이의 스승은 내아이가
감사의 준비를 할수 있도록
준비하는 마음을 미리 일러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