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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유치원 가던 그 첫주......


BY kimrelan77 2001-05-18

우리아이가 지난주 금요일에 처음으로 유치원에 갔어요.
4년이 넘게 내품에 있던 아이를 처음으로 떠나 보낸거죠.
다행히 아이는 나와의 생활이 단조로왔던지 울지도 않고,
소풍도 갔다오구 소풍가서는 노래도하고,생활도
잘적응 한다고 선생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그런데 그사실이 난 무지무지 섭섭했어요.
안간다구 울면 더 큰일이 아니냐고 애아빠는 그러지만
그래도 서운했어요.
그때 엄마 생각이 났어요.
" 우리 엄마는 나 시집 보낼때어땠을까 ?" 하는.....
유치원에 잘가는 것도 이리 서운한데 하물며......
근데요, 우리아이 이런 내마음을 알기라도 한듯
오늘 아침엔 안간다고 떼를 쓰더라구요.우는 아이를
유치원 버스에 태우고 돌아서려니 괜히 눈물이 핑 돌았어요.
나중에 선생님이 전화 하셔서 지금은 안울고 잘논다고
다 과정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
그 전화 받고서 겨우 안심했지만 아직도 걱정 이예요.
형제가 없어서 고집도 있고 다른사람 배려하는게 아직은
서툴거든요.
이제 한두시간후면 아이가 올껍니다.
앞으로 한 며칠은 아이도 울고 나도....
그런 시간들이 지나면 아이도 나도 아마 한뼘씩은 자라겠죠.
오늘은 아이를 위해 좋아하는 과자라도 사다 놓아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