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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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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밋팅~~


BY 파도 2000-08-26

하늘 아래일번지인... 학교중에서도

제일 높은 곳이 s여대다 그기숙사에 들어갔더니

기라성같은 선배언니들의 보살핌에서 ㅎㅎㅎ

얼마나 어리광을 했던지

우리 방 캡방언니는 국문과4년인 언니였다

지금도 가끔은 한번씩 보고 싶은 언니이다

나에게 참 잘 했주었다 ..

이 지면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마음씨 넓고 얼굴도 예쁘고 하여간에 우리 일학년이

20명이 한꺼번에 들어갔는데 방선배언니 중에서

제일 예쁘고 얌전한 선배였다

같이 들어간 애들이 다 부러워했다..(예나 지금이나 난 인복이 있나부다)

나의 마음과는 전혀 상관없이 세월은 무작정 흘렀갔다

내 생각으로 2학기에는 편입 시험을 보아야 하는데...

젯밥에만 관심이 있었으니...

우리방 언니들 등살에 우리는 미팅 장소로 가야만 했다

그당시 제일 인기 있는 방장언니는

밋팅 주선을 킹카로 해주는 언니가 인기였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방언니도 한몫한다고

나의 첫 미팅을 주선해준것이다

시골 촌년이 서울을 갔서니 옷이 세련될리가 없었다

시골에서 입던 옷과 서울에 오니 하나도 맘에 드는옷이 없었다

시골에서 제일 잘 만든다고 한것이

양장점에서 원피스와 정장 2벌을 맞추어서 갔는데...

얼마나 촌스럽고 희얀 하던지...

그런 시골 촌년이 없었다

방장 언니가 그냥 넘어갈리가 없었다

방에 있는 사람 옷장을 다 뒤져서

나에게 맞는 옷을 하나 골라서 입혔다

참고로 여자 기숙사는 4명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나무 2층 침대이다 일층은 당연히 3~4학년 차지고 2층은 1`2학년 차지였다 그러니 나의 침댄 2층에 있었다 그리고 침대앞에는 분홍색 커텐이 처저 있고 작은 책상이 붙어 있는 옷장이 기숙사 내부 정경이다

그리고 마루 바닥과 스팀으로 이루어져

오늘 같이 비가 오는 날은 아랫목 군불방이 그리웠다..

아버지도 보고 싶고 바다도 보고 싶었다

살벌한 서울 생활이 시작된것이다

첫밋팅 장소에 가야 만 했는데 s대는 신촌에 있었다

가장 예쁘고 나에게 맞다고한 옷을 골라서입으니..

언니들이 이구동성으로 잘 어울린다는 말을 뒤로 하고

우리 6명이서 그 쪽을 향해서 갔다


먼저 남자 애들이 나와 있었다

주선 언니가 우리들의 소지품을 하나씩 달라고 하여서..

샤강의 책 슬픈이여 안녕이라는 책을 주었다

그때에는 샤강에 푹 빠져 있었다

소녀적이고 아름다운 필치가 나를 사로 잡고있때였다

그런데 어떤 남자애가 그 책을 잡는것이었다

아니 그중에서도 제일 안생긴 애였다

다들 재가 되면 '우리 나가자' 고 하는 순간에

그애가 나의 짝궁이 된것이다...ㅎㅎㅎ

불행하게도 남자 퍽탄이었다

생긴것은 새카맣고 눈만 반짝반짝 빛나는 애였다...

꼴에 본것은 있어가지고....

하여간에 그애들중에서 가장 퍽탄이였지만 ..

난 내색을 안하고 방갑게 인사를 했다 경상도 말로 ㅋㅋㅋ

그랬더니 놀라는것이었다

서울이 고향이 아니냐는 둥 별 이야기를 다 물었다

맘에도 없어서 끝낼 셈으로 대충대충했다

그리고 무신 쥬스를 마셨는데 이것은 물인지 쥬스인지 ...

알수가 없었다 그리고는 포장 마차로 가자는 것이었다 ㅎㅎㅎ

난 하나도 먹을 수가 없었다

바다가에서 싱싱한것만 먹다가 그렇게

오래된것을 먹을려고 하니 토할것 같아서 뒤로 앉아 있다가

홍합과 국물을 마시고 그날은 좋게 헤어졌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 혼이 났다

홍합과 국물이 화근이 되어서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서 온몸에 불덩어리가 된것이다

식중독이 되어서 바로 응급실로 실려가서 주사 맞고 ....

얼굴이 부어서 안그래도 큰 달덩이가 보름달보다

더 커졌었다 사감선생님과 방언니들의 보살핌으로

다음날 아침에 퇴원을 하여 겨우겨우 낫을만 한데

교문에서 누가 날 찾는다는 전갈이 와서 나가보니

그 안생긴 퍽탄있었다 ㅎㅎㅎㅎㅎ..

내가 그날 식중독으로 혼났다는 말이 그애 귀에 들어간것이다..

빨간 장미 20송이를 가지고 교문에서 기다린것이다...

난 보기가 싫었지만 할수 없이 그 하늘아래 일번지에까지

온 성의를 봐서 그애를 데리고 차집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그것 까지는 좋았는데...

그애가 나보고 사귀자고 하는것이였다

난 정말로 싫었다

난 허물그래하게 생긴 센님같이 생긴 애가 좋았다

키가 커야 하고 얼굴이 특히 하얀애를 좋아 했는데

그애는 정반대의 애였다 그러니 맘에 들리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한가지 고안한 방법이 있었다

사실 우리방 언니가 가르쳐준 방법인데...(그런일 있고난후에 그애의 별명은 두드러기였다)

여기는 미성년자는 없지요?ㅎㅎㅎㅎ

만남과 동시에 그 남자애의 그곳을 한순간도

노치지 말고 뚫어지게 바라보면

기겁을 한남자애들은 모두 도망을 한다는

소스를 듣고 난 그것을 시행한것이다 ㅎㅎㅎㅎ
(미친다 내가 지금 생각해 보아도 얼굴이 화끈화끈하다)

그래도 난 해야만 했다 영 안생긴 애하고 있는것 보다..

이 방법을 사용하기로 하여 시행한것이다..ㅋㅋㅋㅋ

그래서 그두드러기 애와는 끝이 난것이다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하면서 지낼까?

아마도 행복하게 예쁜 아내 맞이하여 잘 살고 있겠지...

그애도 아마 잊어버렸을라나?

혹시 이런 웃긴 애를 아직도 한번씩 생각하고 입가에 미소를 띄울까?궁금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