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매점에는 일본 스모선수가튼
한덩치 하는 아줌마가 계시는데
오늘은 대학생인 듯한 아들이 자리를 지키는 날임당.^^*
남자가 귀한 여학교에서의
남자의 존재란
그저 남자라는 이유 한가지만으로 인기일 수 밖에 업슴당
총각 선생님부터 수위 아저씨까지...
남자만 보면 환상이 아니라 환장임당.
하물며
매점의 젊고 이정재풍의 잘생긴 남자는
많은 여학생의 선망의 대상을 너머 우상 그자체임당.
그래서인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매점 오빠가 잇는날은 매점이 더 붐빔당.
반항적이며 깡패향이 나는 최민수 오빠도 아니요~
눈이 수려하여 외려 감점받는 정우성 오빠도 아닌~
이 정재 오빨 닮은 매점 오빠!
오늘도 수업 끝나는 종이 울리자 마자 쉬는시간 10분.
매점으로 달려감당. (매점은 왜이리 멀리 잇는겨?)
필사적으로 말임당.
한사람이 돈을 거둬서 가면되쥐~ 왜 각자 가냐굽쇼?
예~ 사자마자 즉시 봉지 뜯더 먹슴당.
교실에서 차분히 못 기두룸당,
ㅅ 식품회사에서 나오는 둥글 넙데데한빵 속에 크림이
가운데만 요만큼 발라진 빵과 (크림빵) 단팥빵인데
아~ 요즘은 입맛이 까시러워서리 돈주고 묵으라 해도 안먹져~
매점 입구는 좁고 아이들은 바글거리고
"크림" '크림" "크림"..."단팥" "크림" "단팥" "크림"~ ...
한손으로 돈을 내밀며 아우성임당~
배급 받듯이 던져진 빵을 날치기하여 먹으면서 교실로 또 달림당.
복도에서 선생님을 만나면 안 먹은척 하고는
잠시 멈춰 고개 숙여 얌전히 목례하곤
뒤돌아 서선 다시 달림당~ 헐헐~~ 교실을 향하여!
체력장 연습 800미터 오래 달리기는 5분을 초과~
만약에 결승점에 매점 오빠가 잇었다면
예~ 3분안에 골인이져~ 호호호~
.
다음 수업시간종이 울리고
선생님께서 들어 오시기 직전
주위에 몇 아이들에게~
안개:
얘들아~ 빵이름이 크림빵. 단팥빵이 뭐니?
촌시럽게시리~ 빵이름이 근사해야 더 잘 팔릴텐데말야...
친구;
안개야~ 그럼 너라면 빵이름을 뭘로 정할래? 하였슴당.~
안개:
좋은 단어 많이 잇잔니?
"kiss me " 혹은 "please "이런거말야
그리곤 내가말야~
옆의 남학교 매점에 가서 빵을 파는거야~~
생각해바바! 잼잇겟지?
남학생덜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날보고 서로들~ 먼저~
"키스미" "키스미" "프리즈" "키스미" "프리즈" 키스미 ... 난리날거아녀?
아~ 안개 웃지도 안코 그냥 해 본소리임당.
헌데
선생님께서 들어 오셨는데도 모르고,
친구들은 책상을 치며 발을 구루며 옆 친구을 때리며 웃어댓슴당.
(엥? 그게 웃기는 말인가? )
선생님께서는
"느그덜~~ 내가 들어오니~~ 왜 웃는거야?~~~" 하셨슴당
한칭구가 지목당하여 자초지종...
"안개가 그러는데요~ 빵이름을요오~ ~ .."
(지지배~ 내가 햇다는 소리는 왜 하는겨?
선생님께 나~ 혼만 나바라! 다신 너와는 말도 안한당~ )
선생님의 반응
"와하하~~ 우숩따~ 웃을만하다~
그런데말야~안개 네가 ~
남학교 매점에서
키스미 빵을 팔면 한개라도 팔릴까? 와하하!!
안개
헉! ( 그 생각을 미처 못햇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