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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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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


BY 베오울프 2000-06-08

★ 너무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

나에게 있어서 이렇게 행복한 날이 또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내게 어제의 하루는 그렇게 의미있게

다가온 하루였다.

나의 삶중 32살의 해는 아마 평생 잊지 못할

한해로 남을것이라는건 분명하다.

작은 네모상자가 만들어준 이 인연의 끈이

날 얼마나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변화를 주었는가!

우선 내성적인 날 적극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여성으로

변하게 해주었고 생활의 활력소까지 주어서 하루 하루가

넘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어제는 내생일이였다.

평상시라면 시어머니께서 맛있는 음식 만들어서 시장바구니에

다가 수박 한덩이와 고기재워서 나물 묻쳐서 끙끙거리시면서

오셨을것인데 이번에는 여행중이시라 이번 생일은

내손으로 직접 상을 차렸다.

나만을 위한 상을 차려보는것도 너무 오래되었단

생각도 들었다. 평상시에는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서만

상을 차리고 그들의 입맛에 ??上底?상을 차렸지만

오늘만큼은 나만을 위해 이쁜 접시에 맛있는 나물과

김도 반듯하게 썰어서 상을 차려 놓았다.

그렇게 아침식사가 끝나고 컴에서 만난 친구로부터

축하한다는 전화를 받아서 더 기분이 들떠 있었고

하트모양의 장미 꽃다발과 함께 카드 한장이 친구의 마음을

전해 받고 보니 난 더 행복함에 빠져버렸다.

일찍부터 난 평상시 보다 더 이쁘고 정성스럽게 화장을

하고 마지막으로 후로랄 향기의 샤워코롱도 한방울 .....

거울앞에 섰을땐 아 ~~~ 괜찮았어 혼자서 자만심에 빠질

정도로 오늘은 이쁘게 꾸며 입었다.

추카추카란과 멜이 시간이 갈수록 축하인사가 쌓이자

난 입이 다물어지지않았는데 시사저널에서 또 아줌마닷컴의

기사와 더불어 내 기사까지 올라오니 주부로서 한여성으로서

이보다 더 행복함을 없을듯 싶었다.

밤에는 아이들과 남편과 맛있는 음식도 먹고

노래방에 갔더니 아이들은 엄마생일이다고

가자 마자 " 어머님 은혜" 노래를 불러서 가슴찡하게

해주더니 (어느새 내가 이노래 들을 위치에 섰을까 느낌)

남편도 축하노래를 불러주면서 내손을 꼭 잡아주었다.

아이들은 엄마를 기쁘게 해준다고 내앞에서 각가지

춤을 추면서 날 기쁘게 해주어서 내내 난 행복한 웃음을

지어야만 했다.

이행복이 영원하리라 믿고

어제처럼 행복한 기분으로 난 날마다 하루를

시작하리라.

어제처럼 받은 사랑을 나 또한 베풀며 살리라.

내생에 있어서 잊지못할 생일을 보내고 내 추억속에

한장의 앨범으로 남겨두리라

나의 큰 행복으로 .........

어제 내생일 축하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분들 덕분에 내생일은 너무도 행복했기에............

지리산의 베오울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