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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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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야 ! 우리 잘해보자.


BY 베오울프 2000-07-02

거미야 !  우리 잘해보자.

◇ 거미와의 한판 전쟁 ◇

세상은 평화로움에 평온하게 잘 돌아 가지만

난 날마다 한바탕 전쟁 아닌 전쟁을 한다.

아침 식사가 끝나고 나면

아이들 다 학교에 가고 나면

가게 청소하러 빗자루를 들고 살그머니

누군가의 눈을 의식하면서 살그머니 고개를

내밀고 가게 문앞에 살금 살금 나가본다.

아니나 다를까 거창하게 화려하게 여기 저기에다

멋진 집을 짓고 웃고 있는 녀석들이 있다

바로 거미이다 .

" 이궁 이녀석들 또 집을 지었네 ."

한마디 외치고는 거미에게는 미안하지만

빗자루로 어쩔수 없이 거미줄을 밤새 애쓰게

만들어 놓은 거미의 집을 하나둘 무너뜨린다

" 이녀석들아 한쪽 구퉁이에다가만 지으라고 했잖아

어~~~찌 느그들은 내말도 안듣냐~~~~잉"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난 어쩔수 없이 거미의 집을

깨끗하게 없애야 한다.

하지만 그중에 한녀석은 꼭 구퉁이에다가 지은 녀석도

있다 난 그녀석이 젤 이쁘다.

내말을 잘들으니까.

아마 거미들도 내가 젤 미울것이란 생각도 든다.

"거미야~~~~~~~~~~~잉!

제발 한쪽 구통이에다가만 지어라~~~~~잉

그러면 내가 봐줄께. "



거미들은 항상 집도 잘도 짓는다

항상보면 새로운 집이다

그들은 날마다 새집에서만 살으니

나한테도 감사해야겠지.

나 덕분에 새집에만 살수 있으니 ....

나 덕분에 항상 바쁘게 살수 있으니 ...

거미야 내일은 제발 한쪽에다 집지어라~잉

우리 잘해보자. 내일은 싸우지말자.

2000년 7월 2일 일요일

지리산 베오울프 (기 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