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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아줌마가 되자구요!


BY kimrelan77 2001-05-17

창밖으로 밀려드는 햇살이 초여름을 재촉하는 날이네요.
결혼을 하고 만나이로도 이십대가 아닌 나이가 되고....
아줌마라는 이름에 익숙해지기까지 아니 엄마라는 이름에
익숙해지기까지 참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 했다싶네요.
이제 결혼 5년차의 4살(아니 우리 아들은 유치원에 가면서
5살이라고 우겨요)된 아이가있는 애기엄마니까요.
결혼초에는 아줌마란 말이 어찌나 싫던지......
왜 있잖아요!
아줌마하면 떠오르는 그런이미지들...
칼루이스에게도 절대 자리를 양보 못하는 그런것들 말이예요.
후후후...
하지만 아줌마는 얼마전 드라마에서도 나왔지만 그게다는 아니잖아요.나는 이렇게 화창하고 좋은 날씨에 이불을 빨아널껄하는 생각을
하는 날볼때 " 아! 나도 아줌마구나." 하는 생각을 해요.
또 비오는 수요일에 빨간장미가아닌 김치전이 떠오를때두요.
그런게 아닐까해요. 아줌마가 된다는건 삶에 익숙해진다는게 아닐까하는 생각...
내아이 내남편이 생기면서 나역시 가족이기주의에 빠진 날 보기도
하지만 안그럴려구 노력 중이예요.
서른 하나.
이나이가 사람을 꽤 철들게 하는것 같아요.
자꾸 뒤돌아보게 하거든요.
요즘 나와 내남편은 이쁜 아줌마 ,멋쟁이 아저씨가 되려고 노력중이예요. 남자가 도와줘야 더 이쁜 아줌마가 된다나요...
그래서 나도 그이를 도와주려고 해요.
같이 예쁘게 늙어가면 좋쟎아요.
나이드신 분들이 보시면 웃으실지 몰라도 내가 마흔살이 되었을때,
'정말 이쁘게 후회없이 잘살았구나 '
할 수 있다면 그후의 인생도 행복하지 않을까요?
이쁘게 산다는건 겉모습만이 아닌 모든 삶을 말하는 거거든요.
자신을 가꾸고 남들도 돌아볼줄아는 동네어귀의 커다란 소나무같은
그런모습을 닮아가고 싶어요.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두서가 없네요.
아뭏든
전국의 모든 아줌마들이여!
우리 잃어버린 꿈들에 연연하지말고
새꿈을 꾸는 이쁜 아줌마가 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