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시집가던날
잘나지도 안은것이 혼자산다고 큰소리치더니 저 좋다는 사람 다 싫다하고 버티다가 어느날 얼굴뒤에서 후광이 비친다는 사람을 만나 시집을 가게 되는디~~내숭인지 머인지는 몰라도 유난히 부끄러움도 많이 타고 수줍음에 세상물정모르고 때가 안뭇었느니 이조시대여인같다느니 요런소리를 듣던 그녀 어케 어케해서 시집가던날 친구들 피로연 에 하루를 수줍음으로 보내고 친구들 부축에 호텔로 들어와 누워버린 신랑두고 혼자서 짙은 화장지우고 머리에 꽂은 핀빼고 중요한건
렌즈빼고 ㅋㅋㅋ 안경을 챙겨서 잘 놓고 침대에 누웠다 술이 취한
신랑 정신이 들었는지 일어나길래 그녀도 긴장해서 벌떡일어났다 그런데 왠일? 안경이 없는 거여 ~~ 더듬더듬 둘이서 그녀의 안경을
찾앗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는 거여~~ 심지어 침대밑에 까지 더듬 더듬 찾다가 번뜩 스치는 생각 신랑도 시력이 안좋은데 어케 내 안경을 찾지? 신랑안경은 저기 얌전하게 있는데.. 하고 신랑얼굴을 보니
ㅎㅎㅎㅎ 내 안경을 끼고 있는거여
그녀와 신랑은 침대밑에서 그제야 서로의 얼굴을 보며 낄낄대며 웃었지롱 ^^*
참 또 하나 그녀는 호텔에 스텐드를 어케 끄는지 모르고 온방을 찾다가 환하게 그냥 해놓고 잤다 그리고 끄는 법은 결혼 5년후에 우연히라디오 방송에 손을 스치면 꺼진다고 같은 경험담을 보낸 어떤 이를통해 알게 되었다 우히히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