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 탓 인지
아님 날씨 탓인지
오전내내 목이 불편해 누워 있었습니다
"언니야 집이 이게 뭐꼬?"
아는 동생이 놀러 와선 잔소리를 해 댑니다
...
아무말도 못하고 피식 웃는 내게
"언니야 사는거 별거 아이데이
내말알제? 무슨뜻인지..."
오늘은 하늘이 어두워집니다
비 냄새가 묻어납니다
몸도 끈적이고...
진탕 비라도 한바탕 퍼부우면
참좋겠는데
그러면 내 마음까지 씻겨 내려갈려나...
집은 좁아서
정리를 해도 티도 안나고
조금만 끄집어내면
온 방 가득 어질러 진것 같고
내맘하고 똑같다는 생각입니다
토요일 입니다
우리 아파트 근처에
학교 아이들이 떠들어대는 소리가 납니다
집으로 향 하면서..
아!
좀있으며 우리쫄졸이 뽀송이도
집으로 올 시간이 입니다
빨리 청소하고
환하게 웃으면서 맞아야지요
엄마가 아프면 우울해 할테니까..
어~
지금 내려다보니
아파트 주차장이 젖었네요
비가 진짜 옵니다
빨리 우산들고
버스 정류장으로 나가야겠습니다
괜히 주절주절 얘기 하고싶은 날입니다
아마도 하늘이 어두워지니
맘까지 그런가봅니다
사춘기도 아니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