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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은 출장중....


BY 엉터리글쟁이 2000-11-13

나의 신라은 늘 출장중이다.
과부댁이냐구...?
절대 아니지... 그럴수가 없지...
신랑의 직업의 특성상 일주일에 서너번은 출장이다.
그래서 난 늘 혼자있는 시간이 참 많다.
스무살쯤 그쯤에 내가 점집에 간적이 있다.
점쟁이 아줌마가 난 주말부부 아니면, 군인아니면, 출장이 많은 직업을 갖은 남자와 결혼을 해야 한다면서 신신당부를 했었는데...
내가 일부러 이런 남자를 만나기 위해 고른것도 아니고... 정말로 진짜루 눈이 멀어서 사귄남자가 지금의 내 신랑이고, 학교졸업과 함께 시작된 신랑의 일이 참 요사스럽게도 출장이 정말 많은 일을 택한것이다.
지금은... ... 이렇게 혼자있는 시간을 즐기게 되구...
또 아이와 함께 한참을 구르다보면, 어느덧 신랑이 돌아오는 날이 되곤한다.
오늘도 싸랑하는 내 신랑은 출장중이다.
가끔은 그래서 외롭기도 하다.
뒷집 단비엄마가 신랑과 함께 춤추러 갈때 그럴때 참 부럽고...
옆집 하은엄마가 신랑과 함께 테크노마트에 놀러가는 주말에 텅빈 동네를 지켜야 할때 참 외롭다.
으.....
이 두서없는 외로움때문에... 오늘도 총총히 사라질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