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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552

챔피온봤어요


BY 노블레스 2002-07-08

태풍이 온다고 잔뜩 웅크리고 방안에 있다가
눈부신 햇살에 이끌리듯 영화관에 가서 맘먹고 본 영화가 챔피온이에요

어렸을 때 티비로 중계를 보던 기억을 떠올리며
영화를 봤죠

티비영화프로그램에서 걱정을 많이하더라구요
관객들이 이미 알고있는 결론을 영화화하는게 참 힘들고
유족이 살아있는 관계로 극적 갈등이 매우 적어서 흥행하기
힘들거라고... 하지만 감독의 예술적 접근과 유오성의 연기는
압권이라고...

사실 별 기대없이 봤어요
위에서들 걱정하는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라 그냥요 ^-^

결론부터 말하면 재밌었어요

지긋지긋한 가난을 벗어나려고 시작한 권투지만
보는사람으로 힘들지 않았구요(개인적으로 고난드라마를 싫어함)
의식불명으로 죽는 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끝까지 지루하지 않았어요

권투에 살다가 권투로 죽어간
열심히 살다간 한 사람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저도 그시절에 살았구요
그 선수를 기억하구요
맨시니도 생각납니다

김득구 선수 사망후 괴로워 하다가 권투를 포기한 아름다운 미국인으로의 기억....

아무튼 영화 자주 보는 편인데요
....
....
처음과 마지막의 호흡이 고른,
옐로우 스크린의 고요함이 부담없는

그런 영화라고 말하고 싶어요.

우리 주변에 그렇게 힘들게 사는 사람이 적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침 영화를 본날 우리나라 유일의 세계챔피온
최요삼 선수의 경기가 있었어요

그 선수가 그러더군요

"꿈은 이루어져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꿈을 꾸는 그 자체가 아름다운 것이다" 라고

열심히 사시는 모든 분들에게 화이팅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