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자기!! 넘 힘들어서 어떡하노??
넘 무리말구 건강두 생각혀야재
ㅡ아!!엊저녁에 시청 사람들허구 상견례두 허구
아이구!!미안혀
ㅡ상견례 담은 결혼잉갑네,,내도 초대혀
암텅 밥 꼬박 챙기드셔!! 신랑이 몸도 챙기야재..
ㅡ우~~~~띠!!
라마순인가 뭔가는 왔다는데
남편은 오지 않았다
8시 20분에 정신 없이 일어나서
애 학교 겨우 보내고 나니
외박한 남편이 슬슬 약 오르게 하길래
전화로 안부 엄청 걱정 하면서
마음 아프다고 했더니
이 남자가 웃다가 미안해 하다가
ㅡ울 마누라 고단수재??
옆의 사람에게 슬쩍 운도 띄우고 그런다.
남편을 어떻게 그렇게 믿냐고!!
그 여잔 남편이 외박만 했다 하면
동네를 이 잡듯이 다 헤메다닌다
그러면서 나를 불쌍하게 생각한다나 뭐라나..
그 사람의 정신과 상담 경력을 아는 나로선
뭐라 할 말이 없기에 그저
내 남편이니깐 내가 안 믿고 누굴 믿겠냐란
궁색한 대답만 해 줄뿐.
나도
남편 처럼
외박 하고도 큰 소리 한 번
쳐 보는 것이 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