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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이 땅 을 사면......


BY 장미 2002-07-05

아침 일찍 작은 형님 에게 전화가 왔다.
전주에 이사를 하신다고 했는데, 가보지도 못하고 미안한 마음에
형님 좋으시조.이것 저것 물어봤다.
형님 아주 들뜬 목소리로 너무좋다는말을 여러번 하신다.
큰집 식구들 모두 조카 사위까지와서 도와주었다고 하신다.
은근히 심사가 뒤틀리는것은 왜 일까.
작년 연말 그추운 날씨에 우리가 이사를 할적에는 아무도 안오시더니
몇주가 지난뒤 두 형님이 오셨을때 섭섭한 마음을 털어 놓았을때
두분 표정도 생각이난다 애써 찾아왔더니 불평만 하고 돌아가는길 두분 마음이 불편하셨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다.
그리고 집안 행사때마다 난 눈총을 받앗는데 두분은 아니라고 하셨지만 그눈치를 모를까
50이 넘으셔서 집을 사셨으니 얼마나 좋을까
축하해 드려야지 하면서도
사촌이 땅을사면 배가아프다더니 아침내내 화장실 을 왔다갔다
그런 마음은 정말 아닌데...
집들이 언제 하냐는 네말에 누구에게 자랑하는것 같아 안한다고 하신다
왜 또 그말에 섭섭해 지는지..
형님 그냥 마음껏 자랑하세요
축하 드릴께요 그리고 새집에서 정말 행복하세요
부~자~되~세~요~
다음주 장미 한다발 들고 찾아 갈께요.
제가 배가아픈건 순전히 배탈때문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