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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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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밤이다


BY ljeviolet 2001-05-10

날이 기울었다.
저녁 노을을 가르고 날아 오르던 새들도 둥지 속으로 돌아가고
바쁜 발길을 옮기던 사람들도 둥지속으로 돌아가고
시간은 흘러 과거의 추억으로 쌓이고
나를 묶어두던 상념들은 이제 그만.
날이 밝으면 홀로 길을 떠나자.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곳으로 여행길을 떠나자.
혹여 되짚어 볼 순간을 위해 마침표를 찍으며 흔적을 남겨둘까?
그 어떤것도 말고 아무것도 필요치 않을 날을 위해
내 영혼을 가두어 두질 말자,내 영혼에 날개를 달자.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않을지라도 .

난 누구의 무엇도 아니다,그냥 난 나이니까.
정말 좋은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