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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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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카드


BY 부산 올리버 2002-07-03

내가 교통카드를 사용한 지는 얼마 되지 않는다.
어떻게 사용하는지 조금 겁이 나서...
영원히 모를 수는 없는 일이라서 하나를 준비해서 들고 다닌다.
가방에 넣어두었다가 필요할때마다 꺼내서 사용한다.
어느날 버스에 앉아서 가만히 보니까
어~~허! 사람들이 지갑체로 긁는 사람도 있고
아예 가방체로 긁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참말로, 신기하기도 하지!
난 카드를 꺼꾸로 하면 혹 안되는것이 아닌가 염려까지 하는 사람인데...
한번 나도 가방체로 해봐야지 하면서도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다.
혹 안되면 얼마나 쪽팔릴까 싶어서...
어제 부산 친구들을 만났을때 기회는 요때다 싶어서
"영화" 라는 친구를 의지해서 시험을 해봤다.
어~~~ 안된다. 왜? 왜? 왜?
영화가 다시 해보라 했지만 못해봤다.
다음에 다시 만나면 꼭~~ 해봐야지...

오늘 동보서적에 다녀왔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기 위해 교통카드를 꺼내어 기계에 긁었다.
"상담원과 상담하시요!" 라는 글자가 나오면서 안?쨈?
이 기계가 고장인가 하면서 옆의 입구로 가서 시도해 보니까 역시 안?쨈?
카드의 여기 저기를 살피니까 조그만 얼룩이 있다.
바지 뒷주머리에다 쑤?풍斂?다니니까 이런가보다 하면서
전화 카드도 그렇고 교통카드도 그렇고 왜 좀 튼튼하게 못만들지 하면서 속으로 불평했다.
어쨌든, 얼룩만 제거하면 되겠지 하면서 바지에도 쓱~ 문질러 닦았다가 윗옷에도 쓱, 쓱~ 문질러 닦아봤다.
그래도 안?쨈?
투덜거리면서 할 수 없이 역원아저씨 한테 가서
다소 불평스런 목소리로
"아저씨! 이 카드 왜 안되요?"
아저씨가 검사를 해보더니
"남아 있는 돈이 없네요!"
?????????????????????
혼자 중얼거릴 수 밖에 없었다.
"별로 싸돌아 다닌것 같지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