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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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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는 이야기( 6 ):터졌어 ( 1 편)


BY 두리사랑 2002-07-03


논픽션 단편 
제목 : 우리사는 이야기(6) 
글 : 두리사랑 (심 용구)

부제: 터졌어!!!( 1 )

본글은 소제가 조심스러워 글로 쓴다는게
약간은 망설였으나 읽는분들이 순수하고 깨끗하게
봐주시리라 믿고 글로 옮겨봅니다.


"하이트 몇개주세요"
"네?"
"미안한데요."
"슈퍼는 옆집이고요" 
"여기는 약국이에요"
"호호호"

"아~~알아요"
"약국인줄 알고 왔어요"
"하이트 없어요?"
"아이~~아저씨는 하이트는 술이잖아요?"
"넹? 제가 하이트 술달라고 그랬어요?
"네~~호호호"

"아잉~~거 있잖아요"
"여자들 마술걸릴때 쓰는 도구요"
"아~~~생리대 화이트요?"
"네~~~맞어요..그거요"
"어머 아저씨 푸~히히히히히히~~~~~~"
(우쒸~~먼여자가 못볼걸봤나.저리 방정맞게 웃냐)

이때 주변에 있던 할머니와 진통제사러온 아저씨등
시선이 모두 나에게로 쏠려와 얼굴이 홍당무가 됐다.
웃음을 참지 못하는 여자 약사는 계속웃으며

"먼 아저씨가 그런걸 사러오셨데요?호호호~"
"흐이미~~ 왜 챙피하게 큰소리로 말하고 그래요?"
"선물할거니까 좋은걸로 몇통줘요 헐헐헐~~"
"누가 사용할건데요?호호호"
(흐이미~~~저 여자 정상인 마죠?왜 자꾸웃고 구랴~~)
"사실 울 딸램이가 어젯밤 처음으로 생리를 시작했어요"
"그래서 평생에 한번이고 전에 약속을 했기에 그럽니다"
"초경하면 속옷하고 생리대는 아빠인 내가 선물해주고"
"친구들 초대해서 파티해준다고 그랬거든요"

"와~~멋쟁이 아빠시네.호호호"
그제서야 그 여약사는 진열대에 있는 여러종류를
꺼내보이며 설명을 해주고 추천을 해줬다
그러나 어젯밤에 꽃돼지가 사온게 있어서 살짝보고왔기에
같은것을 20개들이 6봉을 사가지고 속옷가게로 향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어젯밤 딸램이 방에서 꽃돼지하고 수근거리더니
밤 11시가 넘었는데 마트에 갔다온다구 나가는걸보고는
"이시간에 왜?"
"내가 갔다 올께? 뭔데?"
"아냐~~딸램이하고 데이트좀 할려구 갔다올께?"
하고 나서는것이였다
(우쒸~~금 갔다 안올려구 그러나..ㅋㅋㅋ)
하고는 다정하게 팔장끼고 현관을 나서는데 두 몸사이즈가 
두께도 두꺼운데 현관을 용케도 둘이 빠져나가더라구요.ㅋ

잠시후 꽃돼지한티 살짝물어봤더니
"뭔데?"
꽃돼지 하는말
"응~~~터졌어."
"뭐가?터져?"
"잉 이이는 당신이 맨날 울딸램이는 언제 생리하냐?"
"하면서 애기 해놓구는"
"아~~~그래 축하해줘야 겠네?푸하하하하~~"
"에잉~~오늘은 구냥 자게 두고 낼 해요"
"근데 당신은 뭔 말을 그렇게 하냐?"
"이왕이면 이쁘게 애기하지 터졌다가 뭐냐?이궁~"
했더니 말받는 폼새하고는
"아~터졌으니까 터진거지~~~우씨~~"
그러면서 눈에 덩그러이 눈물을 담는다.
그래 나야 대견해서 좋게 받아드린다지만
여자인 엄마는 또 다른 감정으로 다가올수도 있겠지 하며

"자~~~자자~~어이구~~이쁜꽃돼지~~
"자~~우리 자겁 아니 품위있게 결재들어가자~~~응~~응~~"

오늘은 여기까지만 2부는 내일할께요.ㅎㅎㅎ^^*~~

두리사랑 심용구 씀

두리초가집 홈피:myhome.naver.com/pronem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