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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89

우리사는 이야기 ( 7 ):터졌어 ( 2 편)


BY 두리사랑 2002-07-03


논픽션 단편 
제목 : 우리사는 이야기( 7 ) 
글 : 두리사랑 (심 용구)

본글은 소제가 조심스러워 글로 쓴다는게
약간은 망설였으나 읽는분들이 순수하고 깨끗하게
봐주시리라 믿고 글로 옮겨봅니다.
부제 1 편을 읽고 연결해 보시길 바랍니다.


부제: 터졌어!!!( 2 )


여약사는 아직도 얼굴에 웃음을 가득안고
화이트 6봉을 투명봉지에 담아주고 있었다.

"근데요 속안보이는 까만봉지에 넣어줄수 없어요?"
"네~~까만봉지가 없네요"
"괜찮아요 두겹으로 겹쳐넣어 줄께요..호호호"
(우쒸~~자기가 괜찮지 내가 괜찮나?벌건 낮에 챙피하게 ㅋㅋ)

여약사의 웃음소리를 뒤로하고
죄지은것도 아닌데 도망치듯 화이트봉지를 들고
근처 속옷가게로 달려갔다.

속옷가게에는 쥔여자와 친구인듯한 아지메가 둘이 차마시며
담소하고 있다가 허겁지겁 들어오는걸 보고 피식웃었다
아마 손에 들려있는 화이트봉지를 보고 큭큭거리는것 같았다.

"저기요~~~여자 빤쓰하고 부라를 사고 싶은데요"
"호호호~~그래요?"
(언제부터 사람들이 이렇게 웃음이 많게 친절해졌냐구요.아~~후~)
"사모님 드리게요?"
"아니요 울 꽃돼지는 맞는 싸이즈가 없어서 주문생산해 쓰구요"
이소리에 두 아지메들이 드뎌 박장대소를 해대며 웃어버렸다.
근데 사실인걸 우찌아냐고요..ㅋㅋㅋ
사실 빤쓰(단어가 이상한가?..그럼 담부터 팬티)는 그냥 입는데
부라는 단골속옷가게에서 미리 주문해서 맞는 싸이즈를 사다썼었다.

"울 딸램이 사줄라고요"
"중학교 1학년이구요 덩치가 좀 있어요"
"아~~~그래요?그럼 싸이즈는요?호호호"
흐이미~~~그러고 보잉께 싸이즈를 알수가 있나 할수없이
꽃돼지에게 전화를 했다.

"여보세용~~"
"난데 여기 속옷가겐데 딸램이 선물할려고 그러는데"
"당신꺼두 하나 사줄테니 싸이즈좀 알려줘"
"싸이즈? 나도 잘모르는데 거기 꼼바이꼼 아저씨가 아는데"
"헉~~얌마~~내마눌이하고 딸램이 싸이즈를 내가 왜 넘한티 물어보냐?"
"호호호호호~~아니 그냥 그아저씨가 항상 단골로 해주니까 그렇지"
"당신 먼생각해?이구~~~내것은 안사도 되고 딸램이것도 다 있는데"
"아~~그래도 평생한번있는 선물약속인데 상징적으로라도 사주고 싶어서"
"그래요..그럼 이러저러한 싸이즈로(비공개.ㅋㅋ)사와요"
"알써....이따 봐~~~ㅇ ㅎㅎㅎ"

그래서 
일곱장 요일팬티 한갑하고 하얀부라자를 하나를 사서는
화이트봉지를 내밀며 같이 이쁘게 포장해달랬더니 
드뎌 이아지메들 자지러지며 웃고 있었다
"아니 왜 그렇게 웃어요?"
"아니 아저씨가 왜 이런걸 들고 다녀요?ㅋㅋㅋㅋㅋ"
"엥~~이러저레해서리 오늘 선물할려구 그럽니다."했더니
이아지메 보기 좋다고 하얀양말을 하나 써비스로 주고선
이쁘게 포장해 줄께요 하고 같이 하나로 포장을 해줬다.

"아~~~잠깐만요"
"요것도 같이 넣고 해줄레요?"하고는
낮에 사무실에서 쓴 쪽지편지를 팬티각속에 넣고 포장을 했다.
사실 요즘아이들이야 초등학교때부터 오픈된공간으로 받아온
성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알고 있지만 나름대로 몇자 적어본거였다.

약간 그내용을 좀 보면 이렇다
"딸아 축하한다 이제 비로소 너는 성인이 되었으며
너의 행동에 너가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짐이 너에게
지워졌다고 볼수 있다.초경을 한다함은 너도 이제
몸이 엄마가 될수 있는 준비가 된바 항상 몸가짐에
조신하고 마음도 몸만끔 커주길바란다.~~~등등~~(생략)"

집에 도착하니 딸램이하고 아덜넘은 컴터게임에 몰두하고 있었다
딸램이를 불러 선물꾸러미를 전해주며
"딸램아~~~축하한다"하며 살포시 안아주었더니
"뭔데요??아빠?"
"응 보면 알아"
"아빠~~~내것은 없어요?"하고 아덜램이가 엉긴다.
목이 쉬었는지 쉰목소리 아덜램이에게
"너는 목소리가 왜 그러냐?왜 쉰소리가 나와?"하는데
딸램이하고 꽃돼지가 나오더니
"아빠 고마워요"하며 이마에 뽀뽀를 해주었다.
그래 바로 이맛이야~~~~헐헐헐~~~~~하는데 꽃돼지가 한마디 던진다.

"아니 당신은 딸램이 한달내내 기져귀체울일 있어요?"
"왠걸 이렇게 많이 사왔어요?"
"그게 많은거야?"했더니.
"하이고~~~내가 미쳐 미쳐..."
"뭐 썩어나자빠지는거 아닌데 두고두고 쓰면 되지"하는데

아덜램이 쉰목소리하며
"아빠 나도 선물 사줘요"하며 또 엉긴다.
"얌마~~너는 사줄명분이 없잖아"
"왜 없어요?내가 왜 지금 쉰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왜 그러는데?"했더니

"아빠~~저~~지금 변성기잖아요"
"선물 사주세요"

헉~~~뜨악~~~~누가 울아덜램이 좀 말려줘~~~~잉^^*~~~


이야기 끝



두리사랑 심용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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