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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트단편 ( 1 ):강과장 퀴즈왕되다./인물설정


BY 두리사랑 2002-07-01


꽁 트( 1 ): 강과장 퀴즈왕 되다
글 : 두리사랑 (심 용구)

본글은 픽션으로 구성된 내용이므로
사실과는 전혀 관계없는 내용입니다.

주인공 : 나의 소개
이  름 : 강 태강
나  이 : 40세
신  장 : 165
체  중 : 65kg
직  업 : 태강물산 주식회사 무역부 과장
가  족 : 처와 일남 일녀
성  격 : 차분하고 조용하며 로맨티스트며 온순하고 착함
단  점 : 내성적이며 좀 소극적임
환  경 : 시골출신으로 독학으로 공부하여 일류대를 졸업하고
         현 태강물산에 수석입사해 총망받는 사원이었으나
         소극적인 성격으로 5년째 굳어진 과장으로 13년째 근무중이며
         입사해에 여직원하고 만난지 한달만에 임신으로 인해
         얼떨결에 결혼하여 12살(초등6) 딸과 10살(초등4) 아들을 두고
         뚱땡이(79.5kg)마눌이와 무덤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갈곳없는 또 할말을 못하고 사는 이시대 보통의 사십대이다.

조  연 : 마눌이 소개
이  름 : 천 상여
나  이 : 42세
신  장 : 169
체  중 : 79.5kg(80kg미만이라고 자랑스럽게 생각함)
직  업 : 전업주부
성  격 : 적극적이고 활발하며 스케일이 크며 감정에 솔직함
단  점 : 좀 덤벙대며 분위기및 무드가 없음
환  경 :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태강물산에 입사해
         촉망받던 사원과 하룻밤 풋사랑으로 임신이 돼서 결혼하고
         자기 인생의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푸념하며 남편과같이
         무덤덤하게 하루하루를 지루하게 살아가며 아이들과
         남편을 바라보는 낙으로 살아가는 이시대 보통의 아지매다.


( 1 ) 강과장 퀴즈왕 되다.

오늘도 어김없이 반창통이 통채로 올라오는 식탁에서
꾸역꾸역 아침밥을 먹고 푸석한 얼굴로 가방을 쥐어주는 마눌이보다
짧아진 티셔츠사이로 삐져나오는 마눌이 뱃살의 인사를 받으며
아파트 현관을 나서는 나의 얼굴은 어젯밤부터 몰려온 황사만큼이나
찡그리며 무거운 발길을 터벅거리며 출근을 했다.

어제밤도 어김없이 그 공포때문에 잠을 한숨도 못잔탓도 있겠지만
이넘의 회사를 은제나 때려치나 하는 푸념이 머리를 더욱 짖이기고
주머니 속에서 곰팡이가 피는 그넘의 사표는 던질용기도 없어
오늘도 터벅이며 차의 시동을 건다.

회사 엘리베이터 앞에 줄지어 있는 후배넘들도 이제는 건방지게
눈인사로 일관하고 지들끼리 종알대는데 그 주둥이들을 뭉개버리고
싶은마음을 간신이 억누르고 사무실에 도착하여 커피를 한잔 때렸다.
그래도 자판커피라도 과장이라고 챙겨주고 가는 신입여직원의
궁둥이가 으째그리 섹시하고 이쁜지 미소지어본다.

언제나 하는일이지만 오늘은 유난히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점심시간만 기다려지고 창밖에 비치는 늦봄정취에 눈길을 주고있는데
"알립니다"
"지난주 회장님배 신춘맞이 사내퀴즈왕대회에 장원에 뽑힌 강태강과장의"
"시상식이 회장님 주관하에 있사오니 전 직원은 13층 대강당에 점심후에"
"13시까지 입실하여 주시길 바랍니다.이상 사내공지 방송이었습니다."
하고 스피커를 타고 음성이 들려왔다.
(앗싸~~~가오리~~~푸하하하~~~ 드뎌 오늘 함 뜨는구낭..ㅋㅋㅋ)
(마눌이 고마워 ㅋㅋㅋ 다 마눌이 덕분이여..하하하~~)

상이라는것이 학교다닐때 공부좀 하다보니 많이 받아봐서리
별 감흥이 없을줄 알았는데 머리 희끗해 받는 기분도 괜찮았다.ㅎㅎ
부상으로 나온 김치냉장고 교환권을 들구서리 그 호랭이같은 
회장님의 손을 잡아보니 박수소리가 가물거렸다..ㅋㅋㅋㅋ

(이손잡은 기분으로 승진이나 함 시켜주면 안될까 회장아??)
(짜식들 무시하지 말란말야..니들 회장 손 이렇게 잡아봤어??)
하며 몽롱해 있는데 회장이 손을 확 빼버리는 바람에 
제정신으로 돌아올수 있었다.
(우씨~~~비싸게 놀기는..띠발~~~지가 회장이면 다냐?)

저녁에 한턱쓰라는 직원들에게 
억지춘향으로 대답을 해놓구 보니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이넘들이 먹기 시작하면 김치냉장고 두개는 먹어치울거인디...
우짜노..조퇴를 해버려?...
에구.~그래 함쏘자..까짓거....
하고는 다시 
그때의 퀴즈대회날로 마음은 이미 가 있었다.ㅎㅎㅎ

신춘맞이 회장님배 퀴즈대회
직원들의 독서를 증진시키고 공부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하에 열린 이번 행사는 ㅋㅋㅋ 완죤히 내 날이었어..ㅎㅎㅎ
물론 평소 다양한 상식도 중요했지만 순전히 순발력 게임이었으니까.
부자를 누가 빨리 누르느냐가 관건이었지.
그래서 우리 마눌이 아니었으면 우승을 못했을꺼야..ㅋㅋㅋ

그 이유를 애기하자면 눈물나지여.
마눌이와 밤마다 부자누르는 순발력을 연습을 했지여.눈물겹도록.
어떤연습이요??

마눌이와 처음만났을때는 그저 최진사댁 세쨋딸마냥 
오동통하니 여간 애교있고 귀여웠지.
고놈의 눈병만 아니었어도 그날밤 사고를 안쳤을거인디..
눈병때문에 깜박이는 눈을 나한테 윙크하는줄 알고
저녁식사 신청을 했다가 술이 오바해서리 2차3차 하다가
아침에 정신차려보니까...
허거덩..이미 몸을 겹쳐부렀지 뭐여..이궁.

구래도 결혼해서 보통사람처럼 알콩달콩 잼나게 살았는데
한 5년전부터 무덤덤 해지기 시작하더라구.
이넘의 마눌이는 그때의 애교는 어디다가 버려버리고 왔는지 
시시때때로 아~~소크라데스 마눌이가 되는거야.

또 그 오동통한 귀여운 몸은 무기로 돌변해 공포의 대상으로 
나를 링안에 올려놓구선 업어치기 누르기 등등...
허거덩~~~내가 무슨 여자프로레스링 선수 연습파트너도 아니고.
허구헌날 메다 꽃으니 죽을맛이지

또 밤에는 
그 육중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포의 소리에
밤을 하얗게 지샌날이 그 얼마인가..크~~헉~~헉~~꺼이~~꺼이~~

그넘의 코골이가 온집안에 진동하는날은 그야말로 비상이다.
빨리 돈벌어서 수술을 해줘야 되는디..
이넘의 마눌이 그런데다 돈쓴다고 돈이 썩었다나?
이궁 당하는 사람도 생각해야지.

수면 무호홉증이라고 
그넘의 코를 규칙적으로 골면 아에 자장가를
듣는셈치고 잔다지만 중간에 멈추는것때문에 사람을 죽인다.

"드르릉~~턱~~피융~~푸르르~~쩝쩝"
"드르릉~~턱~~피융~~푸르르~~쩝쩝"

이렇게 코골이 소리가 나야 되는데 꼭 중간에 잘라먹는다.

"드르릉~~턱"

하고 멈추면 난 순간적으로 귀를 쫑긋 세워놓구선
"피융~~푸르르~~쩝쩝"을 기달린다.
다행이 후렴이 들리면 나도 그제서야 숨을 몰아쉰다.
휴유~~~하고 ㅋㅋㅋㅋㅋ

처음에는 후렴이 안들리면 벌떡일어나서 흔들어 깨웠다
물론 잠은 다 달아난뒤지만.옆에 앉아 흔들다 보면 여명을 맞는다.
이제는 이것도 못할짓이다 싶어 머리를 썼다

옆에 누워서 왼손을 마눌이 젖가슴에 손을 얹지고 잠을 잔다
물론 왼손 중지는 마눌이 오른쪽유두에 살포시 얹어놓고 잠을 자다
"드르릉~~턱"하고 멈췄다 싶으면 유두위에 얹어진 중지를 꾹 누른다.

그러면 곧바로 "피융~~푸르르~~쩝쩝" 후렴이 나온다.ㅋㅋㅋㅋㅋ
잠결에서도 순간적으로 중지로 유두를 누르는 연습을 5년을 했는데
그깟 퀴즈 부자를 누르는 순발력은 일도 아니었다.ㅋㅋㅋㅋㅋ

그밤에 직원들한테 붙들려 
김치냉장고를 1개반을 먹고 마셨지만 기분은 괜찮았다.
얼큰해져서 들어와 상품권을 주었더니 이넘의 마눌이 입이 찢어진다.

속도 모르공 이미 뱃속에 그거 한개반이 들어간줄도 모르고.ㅋㅋㅋ

그래도 무드는 없어 식탁에 반찬통을 통채올리고 
코맹맹이 애교는 사라졌으며 몸은 항상 임신 산달이고 
허리맞는게 없어 변변한 옷한벌 입을수 없어 
고무줄치마만 입고 살지만 박봉을 쪼개 살림잘하고
아이들 건강하게 키우고 늙은 부모한테 시원스럽게 효도잘하는
마눌이가 새삼 고맙고 이쁘다.

푸하하하~~
내가 오늘 당신한테도 함 쏜(?)다..ㅋㅋㅋ
아주 시원하게
화큰하게 작업을 뜨겁게 해서리 아주 조용히 잠들게 만들어 주마..

자~~~마눌아 가자~~~뜨건 작업하러~~~~침대로...푸하하하하하~~~



                  두리사랑 (심 용구) 씀

         두리 초가집 홈피 : myhome.naver.com/pronemater
     두리의 창작시와 글방이 있는 해변가의 토담 초가집입니다.
                    많이 놀러 오세요.^^*~~

PS : 우리사는이야기를 써보는 느낌으로 픽션으로 구성해서
     처음으로 써보는 꽁트장르입니다.순수 아마추어라 기교와
     흐름도 부족하지만 배워간다는 가벼운 기분으로 써봅니다.
     또한 이꽁트는 다른이야기로 구성하여 계속쓸예정이며
     상기 등장인물의 살아가는 모습에서 우리 현실삶의 모습을
     소재로 하여 그려볼 예정입니다.